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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광해군시대 2막 최고실세 허균, 연기파 안내상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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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광해군시대 2막 최고실세 허균, 연기파 안내상 맡는다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5.05.1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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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 기자] MBC 대하사극 '화정'의 중심인물 허균 역에 배우 안내상이 낙점됐다.

'화정'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11일 "'광해 정권' 2막이 시작되면서 중신들을 쥐락펴락하는 광해(차승원 분)의 변화된 모습과 함께 그의 최측근 허균 역에 안내상이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홍길동전'의 저자로 유명한 허균은 파격적인 행보와 자유로운 사상가로 광해의 최측근이 될 캐릭터다.

▲ [사진=MBC '화정' 제공]

실제 역사에서도 허균은 광해 정권 중반기부터 핵심 인물로 부상한다. 그는 정헌대부 의정부 좌참찬 겸 예조판서에 이르며 광해 정권 중반 최고 실세였다. 하지만 이후 '서자 폐지' 같은 조선사회 신분질서를 뒤흔드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주며 반역으로 능지처참 당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 속에서도 파격적 사상가 허균을 제대로 표현해냈다. 사진 속 허균은 상거지나 다름없는 비루한 모습이다. 특히 길게 풀어헤쳐진 머리와 노숙자와 다름없는 초라한 행색으로 발바닥을 손으로 박박 긁고 있는 허균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본 장면은 용인 드라미아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안내상은 평소 코믹 연기와 진지한 연기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탁월한 연기력의 배우인 만큼 본 촬영에서도 노숙자와 다름없는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천연덕스럽게 발가락을 만지는 등 끊임없이 애드리브를 발휘해 스태프들의 웃음보를 터트렸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광해의 새로운 측근인 허균의 등장으로 '화정'의 인물 열전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라며 "안내상이 파격적인 사상가 허균 역을 완벽 소화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앞으로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재미가 넘칠 '화정'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화정'은 임진왜란 이후 혼돈을 맞은 조선 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50부작 대하사극이다.

dxhero@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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