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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7경기 연속 안타, 피그말리온 효과의 좋은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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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7경기 연속 안타, 피그말리온 효과의 좋은 예?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5.05.25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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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류수근 기자] “허들 감독은 강정호에게 효과적인 지도자인 듯?”

7경기 연속 안타 등 요즘 펄펄 날고 있는 강정호의 활약상을 지켜본 국내의 한 야구팬은 이렇게 소감을 표했다. 마치 사령탑의 적절한 채찍과 당근 작전이 강정호를 개선문으로 이끈 듯하다는 평가다. 이번에는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강정호 기세가 실로 뜨겁다.

 

강정호에 대한 돈독한 신뢰를 바탕으로 적절한 피드백을 부여했던 허들 감독이 이번에는 달콤한 당근을 건네지 않을까.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안착을 바라고 있는 국내 야구팬들은 강정호 평가 하나하나에 제 일처럼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점에서 허들 감독은 꽤 특별한 지도자로 손색이 없다. 7경기에서 연속으로 안타를 작렬시킨 강정호를 보노라면 ‘잘한다, 잘한다’ 하면 정말 잘하게 된다는 이론, 간절한 바람이 신의 마음을 움직여 조각상에 숨결을 불어넣었던 피그말리온 효과가 증명된 듯하다.

기대 이하의 플레이를 선보였을 때는 따끔한 채찍으로, 기대 이상의 플레이로 활약했을 때는 기분 좋은 당근으로 강정호를 조련하고 있는 허들 감독이다. 4월의 부진을 말끔히 씻고 슬슬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강정호, 완전한 적응을 이룬 것은 아니지만 강정호 메이저리그 적응기는 꽤 순탄한 행로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뒤에서 밀고 앞에서 끄는 허들 감독, 그의 조력을 강정호도 스펀지처럼 흡수하고 있는 모습이다. 강정호의 연속 안타는 7경기를 넘어 어디까지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쯤 되면 꽤나 가르칠 맛이 날 듯하다. 이틀 전 엉킨 스텝으로 실망스런 슬라이딩을 선보였던 강정호가 하루 만에 다른 모습을 보인 까닭이다. 허들 감독의 일침이 정신을 번쩍 들게 한 걸까. 전날 경기에서 동료의 장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전력질주 한 강정호는 완벽한 슬라이딩을 자랑하며 팀에 점수를 안겼다.

채찍을 줬으니 이제는 당근을 줄 차례, 허들 감독은 강정호의 플레이에 짧지만 임팩트 강한 칭찬을 남기며 그를 향한 신뢰를 확인시켰다. 그리고 이번에 강정호는 7경기 연속 안타 등 멋진 타격과 수비 솜씨를 뽐내며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미 프로야구 피츠버그의 강정호가 25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3루수로 나서 2회 첫 타석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고, 5회엔 볼넷으로 출루해 득점까지 올리며 4타수 1안타에 1득점을 기록하는 맹위를 떨쳤다. 피츠버그는 선발 리리아노의 호투와 맥커친과 마르테의 홈런 등을 묶어 9-1로 승리하고 3연승 가도로 질주했다.

ryusk@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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