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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극한 알바, 광희의 속시원한 돌직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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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극한 알바, 광희의 속시원한 돌직구 [리뷰]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5.30 2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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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새 멤버의 묵직한 '돌직구'가 시원했다. "내가 여기 와 빨래하려고 그동안 그렇게 욕을 먹은거냐"는 광희의 말은 큰 웃음을 안겼다.

30일 MBC 예능 '무한도전'은 '해외 극한 알바' 편을 방송했다. 태국 방콕 휴가를 떠났던 멤버들은 갑작스럽게 아르바이트 미션을 받아들었다. 이들은 미션을 성공해야 휴가를 갈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됐고, 각각 중국, 인도, 케냐로 떠나 생소한 일을 마주했다.

하하와 정형돈은 중국 허난성 왕우산의 1700m 높이에서 길을 만드는 잔도공 일을 하게 됐고, 박명수와 정준하는 케냐 국립공원에서 야생 아기 코끼리 돌보기를 맡았다.

▲ MBC '무한도전' 해외극한알바 [사진=방송 캡처]

광희는 유재석과 함께 빨래를 하러 인도 뭄바이로 갔다. 두 사람은 5시간 이내에 옷 300여벌을 빨아야 하는 일감을 받았다. '워터 스포츠' 물품이 들어있다고 안내받은 캐리어 안에는 '무도'에서 입었던 쫄쫄이 의상이 들어있었고, 이 옷까지 빨아야 한다는 걸 알게 된 두 사람은 더욱 분노했다.

광희는 "내가 빨래하려고 그렇게 욕 먹어가면서… '10주년 휴가를 네가 왜 쫓아가냐'고 욕을 먹었다"며 "김태호 PD도 여기 와서 한 번 해보라고 해야 한다"고 빠른 속도로 울분을 쏟아냈다.

광희의 돌직구는 시원하게 기능했다. 광희는 그간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예능 블루칩으로 주목받았다. 다양한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고, 같은 얘기라도 독특한 말투와 직설적인 화법으로 실감나고 코믹하게 살려낸다. 직설적 태도에도 밉지 않은 것은, 그 타이밍이 적절하고 내용이 타당하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에서도 광희의 멘트는 '제작진이 너무했다'는 의견을 가진 일부 시청자들을 시원하게 대변했다. 늘 색다른 재미를 위해 멤버들을 속이는 일이 많은 '무한도전'이었으나, 이번 방송은 '10주년 특집'으로 휴가를 보내주겠다던 말에 속아 온 것이고, 알바의 업무량과 수준이 대단한 까닭이다.

'무한도전'의 '해외 극한 알바' 이야기는 어떻게 마무리될까. 지난 '무인도 특집' 때도 멤버들은 '너무하기까지' 한 제작진에 분노했으나 방송을 마치면서는 숨어있던 뜻을 알고 감동한 바 있다. 멤버들의 미션은 어떻게 이뤄질지, 그 내용은 다음 편에서 공개된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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