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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20홈런' 박병호, 강민호 앞 멀티포 쾅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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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20홈런' 박병호, 강민호 앞 멀티포 쾅쾅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6.18 2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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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호준 KBO통산 8번째 300홈런-SK 이재원 연타석포

[스포츠Q 민기홍·수원=김지법 기자] 한국 대표 거포답다. 박병호가 KBO리그 통산 14번째로 4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박병호는 1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롯데를 상대로 멀티포를 쏘아올리는 등 4타점을 쓸어담으며 팀의 6-0 승리를 견인했다.

1회부터 홈런이 터졌다. 박병호는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송승준의 시속 120㎞짜리 커브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30m짜리 투런포를 작렬했다. 끝이 아니었다. 3-0으로 리드하던 7회말 1사 1루에서는 롯데의 네 번째 투수 홍성민을 우중월 투런포를 날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박병호가 18일 목동 롯데전 1회초 송승준을 상대로 투런포를 때린 후 1루로 향하고 있다.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KBO 통산 14번째 4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됐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박병호는 홈런 선두 강민호가 보는 앞에서 통렬한 20, 21호 아치를 그리며 단숨에 이 부문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강민호와 격차는 2개다.

4번타자의 대포쇼로 힘을 받은 에이스 앤디 밴헤켄은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3패)째를 챙겼다.

수원 원정에 나선 NC는 이호준, 손민한 베테랑 듀오의 대기록 달성 속에 케이티를 9-4로 완파하고 4연패 사슬을 끊었다. 1회초 투런포를 때려낸 이호준은 KBO리그 역대 8번째이자 최고령 300홈런 고지를 밟았다. 5이닝을 던진 손민한은 역대 19번째 개인통산 1700이닝을 채우고 시즌 7승(4패)째를 챙겼다.

NC는 경기 초반부터 케이티 마운드를 맹폭했다. 1회초 나성범과 모창민의 적시타, 이호준의 투런포로 5점을 뽑았고 2회에도 나성범과 이종욱의 타점으로 8-0까지 달아났다.

▲ [수원=스포츠Q 최대성 기자] 케이티를 꺾고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NC 선수들이 마운드에 모여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승기를 잡은 NC는 4회말 위기를 맞으며 4점을 빼앗겼지만 6회초 박민우의 적시 2루타로 한점을 더 달아났고 김진성, 임정호, 최금강을 투입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대전에서는 SK 이재원이 좌우로 연타석 홈런포를 때려내며 한화를 7-2로 따돌리는데 앞장섰다. SK는 주중 대전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치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재원은 4회초 0-1로 뒤진 상황에서 우월 투런홈런을, 2-2 동점이던 6회초에는 좌월 스리런포를 날려 한화 송창식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SK는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가 5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고 윤길현과 문광은, 정우람 등 필승조를 총동원해 한화의 득점을 2점으로 봉쇄하고 웃었다.

두산은 대구 원정에서 삼성을 6-3으로 물리치고 전날 끝내기패의 충격을 덜었다. 2위였던 두산은 다시 삼성과 자리를 맞바꾸며 선두로 뛰어올랐다. 두산은 0-2로 뒤진 3회초 김재호, 민병헌, 정수빈의 연속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초에는 양의지, 오재일, 김재호의 안타 등으로 2점을 냈다. 7회초에는 김현수가 2타점 쐐기 적시타를 날렸다.

선발 김수완은 2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윤명준이 3이닝 무실점, 오현택이 2.1이닝 1실점, 이현승이 1.2이닝 무실점하며 제몫을 다했다. 김재호는 4안타를 몰아치며 타선을 이끌었다.

LG는 잠실 홈에서 잭 한나한을 퇴출하고 영입한 새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의 홈런을 앞세워 KIA를 5-3으로 제압했다.

히메네스는 0의 행진이 지속되던 6회말 서재응의 포크볼을 퍼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때려냈다. 전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히메네스는 7번째 타석만에 홈런을 신고했다. 7회초 동점을 허용한 LG는 이어진 공격에서 오지환의 2타점 2루타, 상대 실책 등으로 대거 4득점, 승기를 잡았다. 정찬헌, 이동현, 봉중근 필승조가 나란히 등판해 KIA의 추격을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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