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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박성현, 내셔널 타이틀로 데뷔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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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박성현, 내셔널 타이틀로 데뷔 첫 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6.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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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 이정민에 연장 역전패 아쉬움 딛고 한국여자오픈 정상 감격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차 박성현(22·넵스)이 자신의 데뷔 첫 승을 '내셔널 타이틀'로 장식했다.

박성현은 21일 인천 청라지구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파72, 6635야드)에서 끝난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2억 원)에서 1오버파 289타로 이정민(23·BC카드)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KLPGA 투어로 올라온 박성현은 이로써 자신의 프로 데뷔 첫 승을 내셔널 타이틀로 가져갔다.

특히 박성현은 지난 7일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 18번홀에서 1m 퍼팅을 놓쳐 연장전을 벌인 끝에 이정민에게 역전패,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2주 만에 고스란히 만회했다.

▲ 박성현(가운데)이 21일 인천 청라지구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에서 끝난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에서 데뷔 첫 승을 확정한 뒤 동료 선수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KLPGA제공]

박성현이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트리플 보기를 기록하는 등 무려 5타나 잃으면서 흔들렸다.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9번홀에서 첫 보기를 기록한 박성현은 10, 11번홀 연속 버디로 만회하는 듯 했다. 그러나 13번홀 보기에 이어 14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3타를 잃었다. 박성현은 16, 17번홀에서도 보기로 2타를 더 잃었다.

그럼에도 박성현이 선두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3라운드까지 이정민에 5타 앞선 덕분이었다. 또 박성현을 추격하는 유일한 대항마였던 이정민 역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정민은 5, 6번홀 연속 버디로 박성현을 3타차로 쫓았지만 9번홀에서 통한의 더블 보기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추격할 힘을 잃었다. 이정민은 박성현이 크게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도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오히려 16, 18번홀에서 보기를 기록, 박성현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그러나 이정민은 259점으로 219점의 전인지(21·하이트진로)를 제치고 대상포인트 부문 선두를 탈환했다.

전인지는 14오버파 302타로 26위에 그쳤지만 상금 600만원을 수령, 5억3999만1500원으로 여전히 이정민(4억8934만8750원)에 앞서 상금 1위를 달렸다.

▲ 박성현이 21일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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