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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이어 시우바마저' 삼바축구 굴욕, 또 8강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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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이어 시우바마저' 삼바축구 굴욕, 또 8강 탈락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6.28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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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승부차기 5-4 승리, 코파아메리카 4강서 아르헨티나와 격돌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굴욕이다. 네이마르 없는 브라질이 2회 연속 코파 아메리카 8강에서 탈락했다.

브라질은 28일(한국시간) 칠레 콘셉시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8강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파라과이에 3-4로 패했다.

네이마르의 공백이 너무나도 컸다. 조별리그서 반스포츠적인 행동으로 4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에이스가 사라지자 브라질은 의미 없이 공을 돌리기만 했을 뿐 좀처럼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 브라질 코스타(왼쪽), 페르난지뉴(가운데), 히베이루가 코파 아메리카 8강 파라과이전서 패배한 후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8강에서 상대 골키퍼를 건드렸다가 퇴장당하며 4강 독일전 1-7 대패의 원흉이 됐던 센터백 치아구 시우바는 이번에는 핸드볼 파울로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출발은 좋았다. 브라질은 전반 15분 호비뉴가 다니엘 아우베스의 오른쪽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경기는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 양팀은 지루한 허리 싸움을 이어갔다.

벼랑 끝에 몰린 파라과이는 후반 중반부터 라인을 올리는 도박을 감행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몇 차례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던 파라과이는 후반 25분 시우바의 핸드볼로 얻은 페널티킥을 데를리스 곤살레스가 침착하게 차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11m의 잔인한 룰렛'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브라질은 2번 키커 에베르톤 히베이루와 4번 더글라스 코스타가 실축했다. 파라과이는 4번 로케 산타크루즈가 실축했으나 마지막 키커 곤잘레스가 킥을 성공시키고 포효했다.

이로써 파라과이는 2011년 아르헨티나 대회 이후 2회 연속 4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4강 상대는 전날 승부차기에서 콜롬비아를 격파한 아르헨티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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