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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식축구대표팀, "쿠웨이트 무조건 이겨 월드컵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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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식축구대표팀, "쿠웨이트 무조건 이겨 월드컵 간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4.11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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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진출두고 12일 쿠웨이트와 운명의 한판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충분히 해볼만하다. 무조건 이겨서 스웨덴에 가겠다.”

백성일(45) 한국 미식축구대표팀 감독이 큰 경기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지며 필승을 다짐했다.

한국 미식축구대표팀이 12일 오후 2시 목동 주경기장에서 2015 스웨덴 미식축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에서 본선 티켓을 놓고 쿠웨이트와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벌인다. 국제미식축구연맹(IFAF)이 주관하는 경기가 ‘풋볼 불모지’인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한국 미식축구대표팀 백성일 감독은 "쿠웨이트를 무조건 이겨 스웨덴 월드컵에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백 감독은 준비 상태를 묻는 질문에 “쿠웨이트 대표팀의 전력을 완벽히 파악하는 것은 힘들었다”며 현실적인 한계를 설명했다. 하지만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었다. 어렵게 쿠웨이트가 스위스와 경기한 자료를 입수했다.

그는 “테이프를 수없이 반복해 보면서 상대를 꼼꼼히 분석했다”며 “상대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스스로를 최대한 강하게 만드는 수밖에 없었다”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대한미식축구협회는 지난해 10월 경남 김해에서 트라이아웃을 진행해 140명을 선발한 후 3차 소집했던 지난달 최종 45명의 엔트리를 확정했다. 직장인과 학생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11일 소집돼 훈련한 후 12일 경기에 나선다.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쿠웨이트를 잡으면 아시아를 대표해 제5회 스웨덴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 미식축구 월드컵은 1999년 이탈리아 대회를 시작으로 4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다. 스웨덴월드컵은 2015년 6월 열린다. 현재 2011 월드컵 챔피언 미국, 개최국 스웨덴, 오세아니아 대표 호주가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 미식축구대표팀이 12일 목동 주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15 스웨덴 미식축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을 치른다. [사진=대한미식축구협회 제공]

미식축구가 국내에 제대로 자리잡기 전인 1999년 1회 대회에 불참했던 한국은 2003년 2회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일본에 0-88으로 패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일본은 1,2회 대회에서 우승했다.

2007년 3회 월드컵에서는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진출하며 최초로 본선에 진출했다. 아시아 예선에서 호주를 꺾고 나선 본선에서 프랑스를 3-0으로 물리치고 6개 출전국 중 5위에 올랐다. 2011년에는 또다시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아시아 예선에서 0-77로 패하며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2011년 4회 월드컵부터 참가국이 6개국에서 8개국으로 확대됐다. 아시아에 1장만 주어지던 본선 티켓이 2장으로 늘었고 한국은 아시아 최강국인 일본을 피해 월드컵에 갈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아시아 예선 1위 일본은 오는 26일 4위 필리핀과 예선전을 치른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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