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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던 거인 타선에 부는 박종윤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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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던 거인 타선에 부는 박종윤 효과는?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7.0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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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LG전 3안타 경기, "공격적으로 스윙한 게 주효"

[잠실=스포츠Q 김지법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박종윤(33)이 모처럼 3안타를 터뜨리며 웃었다. 시즌 초반 부상 때문에 계속됐던 부진을 끊으며 팀 타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존재만으로도 공수에서 큰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

박종윤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원정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박종윤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는 7-6 승리를 거뒀다.

박종윤은 시즌 초반 자신의 타구에 맞아 발등 골절 진단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어렵사리 1군에 복귀한 박종윤은 5월 한 달 동안 타율 0.266에 1홈런 6타점에 그쳤다.

6월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지난달 26일부터 열린 넥센과 3연전에서 12타수 8안타를 폭발,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이날 LG와 경기 후 박종윤 역시 "점점 타격감이 나아지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박종윤의 타격감 회복은 롯데에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최근 강민호, 정훈, 손아섭 등 주축 타자들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강민호는 LG와 경기를 통해 선발 복귀했지만 아직 타격감이 신통치 않다.

박종윤 효과는 부상 선수들의 빈자리를 메우는데 그치지 않는다. 올 시즌 롯데의 중심 타순에는 대부분 황재균, 강민호, 최준석이 배치된다. 모두 우타자로 상대팀이 이 부분을 공략할 여지가 많다. 이런 상황에 좌타자 박종윤의 상승세는 상대팀에게도 큰 압박이 될 수 있다.

▲ 박종윤이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7-6 승리를 거둔 후 "최근 감이 살아나고 있어 공격적인 스윙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사진=스포츠Q DB]

박종윤은 지난 5일 SK전 멀티히트 상승세를 LG와 경기에서도 이어갔다. 2-0으로 앞선 3회 2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우규민을 상대로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유격수 깊은 방향으로 내야 안타를 기록, 다시 출루에 성공했다. 박종윤은 강민호, 오승택의 연속 안타 때 홈을 밟아 다시 팀이 앞서는 중요한 득점을 기록했다. 7회 2사 3루에서는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팀이 6-2로 달아가는 타점을 올렸다.

경기를 마친 뒤 박종윤은 "기록보다 팀에 도움이 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 지금 감이 좋아지는 중이라 공격적인 스윙을 한 것이 좋은 타격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1루 수비 능력까지 갖추고 있는 박종윤이 점차 제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 주전들의 부상과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롯데의 미래를 밝게하고 있는 박종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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