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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박명수의 작업실에서 벌어진 의외의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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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박명수의 작업실에서 벌어진 의외의 재미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5.07.1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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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연나경 기자] 박명수와 아이유가 잔잔한 항해를 시작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2015 무한도전 가요제의 파트너를 정하는 '가면무도회' 2편이 방송됐다. '가면무도회' 1편에서 '서정성'을 강조하던 아이유는 'EDM'을 외치던 박명수와 파트너가 됐다.

파트너가 정해진 후, 아이유는 박명수의 작업실에서 박명수와 첫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의 만남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충돌을 예상케했다. 하지만 의외의 재미들이 두 사람의 충돌을 완화해줬다.

▲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 캡처]

첫 재미는 박명수에게 온 메시지였다. '여름=댄스곡'이라는 필승공식에 EDM을 하고싶었던 박명수는 "선생님의 이야기를 써 보고 싶다"는 아이유의 끊임없는 호소를 받아들였다. 박명수는 "아내가 젊은시절 아이유를 닮았다"며 아내의 이야기를 곡에 녹이기로 했다.

박명수가 아련하게 아내의 이야기를 꺼낼 즈음, 박명수의 휴대폰이 울렸다. 박명수는 나즈막히 '아 왜 또 긁었어…'하며 성질냈다.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는 속담이 있듯이, 핸드폰에 들어온 문자는 아내의 결제 내역 메시지였다.

둘째로는 아이유의 팬이라던 박명수 작업실의 재환 씨였다. 재환 씨는 아이유의 팬임을 밝히며 아이유를 보고 반가움에 긴장했다. 박명수가 악수를 제의하자, 그는 떨리는 마음으로 아이유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그는 이어 "아이유 선배님 때문에 가수가 됐다"고 고백했다. 아이유는 그를 위해 노래와 기타연주를 선보였다. 성공한 팬과 가수가 만나는 훈훈한 현장이었다.

마지막으로 식사를 주문한 짜장면 집에서 이들의 에피소드에 재미를 선사했다. 박명수와 아이유는  음식취향에 대해서는 빠르게 의견일치를 하고 식사 뒤에 본격적인 얘기를 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짜장면 집에서 주문했던 항목들이 모두 오지 않아 당황했다. 작업실 밖에 서 있던 배달원은 "짬뽕, 탕수육, 짜장면이 따로 온다"고 밝혀 박명수의 역정을 유도했다.

두 아티스트의 음악적 충돌에 있어 차가운 분위기를 예상했던 작업실 안이었지만, 의도하지 않은 장치들이 두 사람의 관계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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