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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7-8-9' 박경수-김사연-박기혁, 시한폭탄 케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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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7-8-9' 박경수-김사연-박기혁, 시한폭탄 케이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7.14 2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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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안타 3타점 1볼넷 합작, 대량 득점의 시발점

[잠실=스포츠Q 민기홍 기자] 말 그대로 마법이다. 케이티가 ‘공포의 하위타순’을 구축했다.

케이티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원정 두산전에서 8-1 완승을 거뒀다. 7이닝 1실점을 기록한 저스틴 저마노, 3안타를 몰아친 톱타자 이대형도 대단했지만 대승의 숨은 공신은 바로 박경수, 김사연, 박기혁으로 이뤄진 7~9번이었다.

셋은 이날 6안타(1홈런) 3타점 1볼넷을 합작했다.

▲ 김사연은 14일 잠실 두산전에서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작렬했다. [사진=케이티 위즈 제공]

7번 박경수는 7월 타율 0.450의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측 2루타를 때려낸 후 득점에 성공했다.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중전안타를 뽑아내고 1루를 밟아 5득점 빅이닝에 도화선이 됐다.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이다.

8번 김사연은 홈런으로 말했다. 2회초 2사 후 행운의 좌전안타를 뽑아낸 후 이대형의 2루타로 홈을 밝은 김사연은 5회초 박경수를 1루에 두고 비거리 115m짜리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3호. 앞선 4회에는 침착하게 번트를 대 주자를 3루에 보내는 팀플레이도 해냈다.

9번 박기혁은 2회 볼넷으로 출루해 선취점의 디딤돌을 놓은 것을 시작으로 4회 박경수를 불러들이는 좌전 적시타, 5회 좌전안타로 출루해 대량 득점에 힘을 보탰다. 이달 들어 치른 9경기 중 5경기에서 2안타 이상을 때려냈다.

▲ 박기혁은 이달 들어 치른 9경기 중 무려 5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케이티 타순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케이티 위즈 제공]

케이티는 이달 들어 승률(7승 2패)은 물론이고 타율, 출루율, 장타율 등 모든 공격 지표에서 나머지 9개 구단을 압도하고 있다. 총력을 다해 ‘마블(마르테-블랙) 듀오’만을 막다가는 하위타순에서 큰코 다친다. 케이티는 점점 ‘핵타선’을 구축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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