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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의 깜짝 전북 입단식, 닥공 플러스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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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의 깜짝 전북 입단식, 닥공 플러스의 시작?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26 2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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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전 하프타임에 등장…"대표팀 인연으로 최강희 감독님 많이 도와줘"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이근호(30)가 드디어 '녹색구단' 전북 현대의 일원이 됐다. 등번호 33번을 입은 이근호가 전주성에 들어섰다.

이근호는 26일 수원 삼성과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홈경기 하프타임에 깜짝 등장,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등번호 33이 박힌 녹색 홈 유니폼을 입은 이근호는 팬들에게 인사를 하며 이적이 완료됐음을 알렸다.

아직 전북 구단은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카타르 엘 자이시 구단과 6개월 동안 단기 임대하기로 합의했다. 사실상 하프타임 깜짝 등장이 공식 발표였던 셈이다.

▲ 이근호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2015 K리그 클래식 홈경기 하프타임에 유니폼과 머플러를 착용하고 나와 공식 입단식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근호는 "전북 홈구장에서 인사를 드리게 돼 기쁘다. 최강희 감독님께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하루라도 빨리 그라운드에서 찾아 뵙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이근호는 "최강희 감독님이 배려해주셔서 돌아오게 됐다. 새로운 팀을 찾는데 시간이 부족했는데 대표팀 인연도 있고 해서 도와주셨다"며 "임대 신분이지만 빨리 전북 전술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근호는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팬들이 한껏 달아오르는 분위기에 깜짝 놀랐다"며 "좋은 공격수들이 많아 끝까지 힘이 있는 무서운 팀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근호는 지난 2012년 울산 현대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끔과 동시에 AFC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또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러시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깜짝 선제골을 넣기도 했다. 그 활약을 바탕으로 엘 자이시로 이적했지만 별 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여전히 득점력이 있고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돌파력과 스피드도 갖추고 있어 전북의 또 다른 공격 옵션이 될 전망이다. 이근호가 전북의 '닥공 플러스'가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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