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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회장 후보 공개토론 제안, 정몽준 본격 선거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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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회장 후보 공개토론 제안, 정몽준 본격 선거행보?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2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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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TV와 대담 "FIFA 정체성 상실, 블래터 회장·발케 사무총장 즉각 사퇴해야"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 출마를 위한 본격 행보에 들어갔다. 출마 선언만 하지 않았을 뿐이지 현재 미국에 있는 정몽준 명예회장은 출마 후보나 마찬가지다.

정몽준 명예회장 측은 26일 "정 명예회장이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3~4위전을 참관하기에 앞서 블룸버그 TV와 대담을 통해 회장 선거 후보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한국시간으로 25일 미국 뉴욕 블룸버그 TV에 출연한 자리에서 "현재 FIFA는 그 정체성을 잃어버려 위기에 빠졌다"며 "제프 블래터 회장이 부패의 책임을 각 대륙연맹에 돌리면서 자체 개혁방안 마련을 위한 위원회 구성을 대륙연맹에 맡긴 것은 모순"이라고 밝혔다.

▲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왼쪽)이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블룸버그 TV와 대담을 마친 뒤 방송 스튜디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몽준 명예회장 트위터 캡처]

이어 "FIFA 개혁의 핵심은 선거의 공정한 관리"라며 "블래터 회장과 함께 제롬 발케 사무총장도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후보들의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블룸버그 TV와 대담을 마친 뒤 정몽준 명예회장은 26일 미국 필라델피아 링컨 파이낸셜필드에서 벌어진 미국과 파나마의 CONCACAF 골드컵 3~4위전을 참관하고 축구 관계자와 함께 FIFA 개혁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다.

또 정 명예회장은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초청한 만찬에서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 캐런 하우스 전 월스트리트저널 편집인과 함께 FIFA 개혁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27일 열리는 멕시코와 자메이카의 골드컵 결승전을 참관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다음달 유럽에서 공식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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