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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신인' 강정호, MLB 대표 공격형 유격수 페랄타와 백중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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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신인' 강정호, MLB 대표 공격형 유격수 페랄타와 백중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8.06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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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세인트루이스 포지션별 비교, "우열 가릴 수 없다"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강정호, 조니 페랄타와 백중세다.”

이만큼 성장했다. ‘7월의 신인’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라이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의 메이저리그(MLB) 대표 공격형 유격수 페랄타와 견줘도 전혀 밀릴 것이 없다는 극찬을 받았다.

피츠버그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의 아담 비트너는 6일(한국시간) 피츠버그와 세인트루이스 주전 멤버들간의 포지션별 비교 자료를 내놨다. 강정호는 유격수로 분류됐고 페랄타와 ‘무승부’라는 평가를 받았다.

▲ [일러스트=스포츠Q 신동수] 강정호가 지역 언론으로부터 세인트루이스 주전 유격수 페랄타와 비교해 전혀 밀리지 않는다는 극찬을 받았다.

비트너는 “페랄타는 전통적으로 파워 스팟은 아닌 유격수 포지션에서 16홈런, 출루율 0.345라는 준수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며 “이는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가 부상으로 오래 자리를 비운 피츠버그와 큰 차이점을 발생시킬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머서가 부상으로 제외돼 있지만 강정호가 에브리데이 롤(데일리 플레이어) 역할을 매우 잘해내고 있다”며 “강정호의 출루율은 0.364에 달한다. 게다가 적절한 디펜스로 유격수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고 있다”고 극찬했다.

강정호의 공격력은 리그 평균을 넘어 내셔널리그 전체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300타수 이상을 소화한 내셔널리그 유격수 가운데 타자의 득점 생산력을 나타내는 wRC(weighted RC)+에서 당당히 1위에 올라 있다. 130을 넘는 수치는 리그 평균 유격수들보다 30%나 높은 활약을 했다는 의미다.

비트너는 “강정호가 계속해서 이런 성적을 유지한다면 페랄타와 비교해서도 경쟁 우위라 말할 수 있다”며 “한국산 야수를 조금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 그런 의미에서 강정호와 페랄타는 호각세라고 본다”는 평가를 내렸다.

피츠버그가 우위를 점한 포지션은 포수, 중견수, 좌익수였다. 포수에선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야디어 몰리나보다 공격력에서 절대 우위를 점했다. ‘해적선장’ 중견수 앤드류 맥커친은 강정호의 신인왕 경쟁자 랜달 그리척을 월등히 앞섰다. 좌익수 스탈링 마르테 역시 맷 할리데이가 빠진 세인트루이스의 좌익수들을 압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루, 3루, 우익수, 불펜, 선발 로테이션에서 피츠버그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았다. 피츠버그 2루수 닐 워커는 콜튼 웡에 비해 수비력에서 밀렸고 3루수 아라미스 라미레스와 조시 해리슨 조합은 맷 카펜터의 공격력을 따라잡지 못했다. 피츠버그의 투수력은 내셔널리그 상위권이지만 팀 평균자책점이 2점대인 세인트루이스를 넘어서기엔 무리였다.

비트너는 “피츠버그는 분명 좋은 팀이지만 세인트루이스는 더 대단한 팀이다. 애덤 웨인라이트, 할리데이같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며 “쉽지는 않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단기전에서 세인트루이스를 꺾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아니겠느냐”며 해적단의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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