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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효과' 어디? '트라이앵글' 초박빙 시청률 '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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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효과' 어디? '트라이앵글' 초박빙 시청률 '부들부들'
  • 박영웅기자
  • 승인 2014.05.0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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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기자] MBC 월화특별기획 '트라이앵글'이 박빙의 차이로 같은 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올랐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트라이앵글'은 시청률 8.9%(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시간대 방송된 경쟁 드라마 중 1위의 성적이다. 하지만 '트라이앵글'은 1위에 오르긴 했으나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타 방송사 경쟁작들과 박빙의 시청률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 '트라이앵글' [사진=MBC]

현재 '트라이앵글'을 바짝 뒤쫓고 있는 시청률 2위 SBS '닥터 이방인'은 8.6%의 시청률을, 3위 KBS 2TV '빅맨'은 8%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1위 '트라이앵글과'는 1% 내외의 초박빙 차. '트라이앵글'은 이들 경쟁 드라마들과의 치열한 싸움을 통해 1위 자리를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 같은 결과는 '트라이앵글'에게 매우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는 '트라이앵글'이 지난주 종영한 전작 '기황후'의 대박 시청률 효과를 모두 흡수하지 못한 부분 때문이다.

앞서 '기황후'는 무려 시청률 28.7%를 기록하며 타 방송사 월화드라마들을 압도적인 시청률차이로 따돌렸다. 비록 역사 왜곡 등의 비판도 잇따랐지만 이를 모두 이겨내고 기록적인 시청률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트라이앵글'은 이런 이점을 갖고도 '기황후'의 시청률을 절반도 유지하지 못했다.

'트라이앵글'은 또 연기파 배우 이범수, JYJ 김재중이라는 스타를 내세우고도 타 방송사 드라마들을 크게 따돌리는 데 실패했다는 부분도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앞으로 '트라이앵글'은 출연자들의 연기력과 탄탄한 각본 등으로 경쟁드라마들을 따돌리고 1위를 지켜내야 하는 모습이다. 사실상 기황후 효과가 사라진 지금 정정당당하게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내야만 한다.

한편 이날 방송된 '트라이앵글' 1회 방송에서는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형사 장동수 역의 이범수와 프로파일러 황신혜 역의 오연수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극을 이끌어 갔다. 특히 많은 여성팬을 확보한 김재중은 웃통을 벗고 난동을 부리고, 불륜 여성에게 협박을 일삼는 등 후안무치 허영달의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큰 기대감을 심어줬다. 
 

'트라이앵글'은 부모를 잃은 3형제가 뿔뿔이 흩어져 이십 년이 넘는 세월 서로의 존재조차 모르고 살다가 다시 형제의 인연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dxhero@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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