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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암살'] 영화 '암살' 광복 70주년에 1000만 '저격 신화'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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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암살'] 영화 '암살' 광복 70주년에 1000만 '저격 신화' 쐈다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8.1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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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독립투사들이 친일파를 척결하는 내용의 블록버스터 시대극 ‘암살’이 광복 70주년인 15일 ‘1000만 영화’ 반열에 올라섰다.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은 임시공휴일인 14일 709개 스크린에서 30만4422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996만5030명을 기록했고, 광복절인 15일 오전 8시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한국영화로는 12번째, 외화까지 포함하면 16번째로 1000만 영화가 됐다.

올해 첫 1000만 한국영화의 영광을 안은 '암살'에서 친일파 암살단을 결성한 조진웅 전지현 최덕문

이제까지 1000만 영화로는 ‘명량’(1761만명), ‘국제시장’(1425만명), ‘아바타’(1335만명), ‘도둑들’(1302만명), ‘괴물’(1301만명), ‘7번방의 선물’(1281만명), ‘광해, 왕이 된 남자’(1232만명), ‘왕의 남자’(1230만명),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명), ‘해운대’(1139만명), ‘변호인’(1137만명), ‘실미도’(1108만명),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1049만명), ‘겨울왕국’(1029만명), ‘인터스텔라’(1027만명) 15편이 있다.

올해 개봉작 가운데 첫 1000만 한국영화이며, 외화를 합치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이어 두 번째다.

개봉 25일 만으로, 역대 1000만 영화 흥행 속도 중 다섯 번째로 빠르다. 지난해 개봉돼 역대 최고 흥행작에 오른 ‘명량’이 12일로 최단 기간 1000만 돌파를 이뤄냈으며 ‘괴물’이 21일, ‘도둑들’이 22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25일 걸렸다.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한 '암살'은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개봉됨으로써 시기가 적절하게 맞아 떨어진 데다 역사 속에 잊혀진 독립 운동가들의 희생을 감동적으로 다룬 점이 관객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암살'의 전지현 오달수 조진웅이 손편지로 1000만 돌파 소감을 전했다(사진 위). 김의성 이정재 이경영 하정우 최동훈 감독 김해숙이 1000만 돌파 축하 케이크를 앞에 두고 활짝 웃고 있다(아래)

최동훈 감독은 ‘도둑들’ ‘암살’로 ‘해운대’ ‘국제시장’의 윤제균 감독에 이어 2연속 ‘1000만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천만 요정’ 오달수는 6번째 1000만 영화를 보유하는 기록을 세웠다. ‘국제시장’ ‘도둑들’ ‘괴물’ ‘7번방의 선물’ ‘변호인’에 이은 쾌거다. 오달수는 극중 하와이 피스톨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영감 역을 맛깔 나는 감초연기로 소화했다.

‘도둑들’에 이어 ‘암살’에 동반 출연한 전지현 이정재 최덕문은 최동훈 감독과 1000만 영화 2편을 합작한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정우는 처음으로 '1000만 배우'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국가대표’(808만명), ‘베를린’(716만명), ‘더 테러 라이브’(557만명) 등 그동안 대체 불가의 티켓파워를 발휘해왔지만 1000만 문턱에서 늘 고배를 들이켰다.

순제작비 180억원을 쏟아부은 '암살'은 지난해 8월27일 촬영에 들어가 중국 상하이 일대와 국내에서 촬영을 이어갔으며 올해 1월31일 크랭크 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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