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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선택 하나에, 기 살아난 첼시 무리뉴-기 빠진 맨유 판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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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선택 하나에, 기 살아난 첼시 무리뉴-기 빠진 맨유 판할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8.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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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행 굳힌 페드로, 24시간 내로 메디컬 테스트 받고 공식 발표 예정

[스포츠Q 김지법 기자] 페드로 로드리게스(28·바르셀로나)의 선택은 첼시였다. 최종 승자는 첼시 조세 무리뉴 감독이었다. 줄곧 연결됐던 루이스 판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자존심을 구겨야만 했다.

영국 언론 가디언 등 현지 언론들은 20일(한국시간) "맨유가 아닌 첼시가 페드로 영입에 합의를 이뤘다"며 "이적료는 2100만 파운드(389억 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페드로는 맨유행이 점쳐졌다. 애드 우드워드 맨유 단장이 협상을 위해 직접 스페인으로 향했다. 하지만 가디언은 "페드로는 철저한 판 할 감독의 선수단 운영 방식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때문에 맨유행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맨유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빅토르 발데스가 전 동료 페드로에게 맨유행을 만류했다. 판 할 감독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것을 페드로에 전한 것.

이러는 사이 첼시가 경쟁에 뒤늦게 뛰어들었다. 지난 17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0-3으로 패배,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번 이적 시장에서 선수들 영입에서 특별한 성과가 없던 첼시는 페드로의 하이재킹을 노리고 있었다.

전 동료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무리뉴 감독까지 직접 나서 페드로를 설득했다. 끈질긴 구애에 페드로도 결국 첼시행으로 마음을 굳힌 것. 페드로의 공식 이적 발표는 24시간 내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몇 시간 내로 메디컬 테스트까지 받을 예정이다.

잘 나가던 맨유는 영입 직전에 페드로를 놓치면서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첼시는 최근 여러 사건, 사고와 부진한 경기력으로 부정적인 상황을 페드로 영입으로 반전에 성공했다. 페드로의 첼시행은 앞으로 두 팀의 행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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