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슈퍼스타K7' 첫 방송, 히든카드는 중식이밴드 길민세였구나 (종합)
상태바
'슈퍼스타K7' 첫 방송, 히든카드는 중식이밴드 길민세였구나 (종합)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8.21 0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오소영 기자] '슈퍼스타K7'이 선공개 3인과 본방송 히든카드로 재미와 화제성을 잡았다.

20일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엠넷 '슈퍼스타K7'가 첫 방송을 했다. 본 방송에 앞서 '슈퍼스타K7'는 참가자 일부를 미리 공개했다. 이른바 '괴물보컬 박수진' '미소녀 김민서' '엄친아 케빈 오'다.

이날 본 방송에서도 선공개 3인 박수진, 김민서, 케빈 오의 활약은 돋보였다. 교복 차림의 박수진의 노래는 18세라는 나이가 실감나지 않도록 여유롭고 성숙했고, 짧은 머리의 김민서는 힘든 환경에도 밝은 긍정적인 면모와 감성적인 목소리로 귀를 잡아끌었다. 기타를 들고 등장한 뉴욕 엄친아 케빈 오 역시 눈에 띄는 외모만큼 편히 들을 수 있는 노래실력으로 시청자의 눈에 쏙 들었다.

▲ '슈퍼스타K7' 중식이밴드

박수진, 김민서, 케빈 오 선공개 3인이 미리 공개돼 본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면, 중식이밴드와 길민세는 본 방송의 재미와 화제성을 잡은 히든카드였다.

중식이밴드는 30대 남성 4인조 밴드로, 넉넉지 않은 환경에서 음악을 하고 있었다. 보컬 정중식은 2천원에 구입한 신발을 신고 다니고, 다소 남루해 보이는 모습으로 "거지인 줄 알았다"는 말을 들었다. 이들이 말하는 자신들의 음악 스타일은 '촌스락', 즉 '촌스러운 록'이었다. 비주얼과 노래 제목 '아기를 낳고 싶다니'로 기대를 높인 이들은 본 무대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아기를 낳고 싶다니'는 "아기를 낳고 싶다는 게 무슨 소리냐. 난 고졸이고 넌 지방대 출신이다. 난 가난하고 멍청하고 재산도 없다"는 가사로 구성돼 있었다. 자신을 꼬집는 셀프 디스와, 가난하고 멍청하면 결혼과 출산마저 두려워해야 하는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독특한 목소리와 팝핀댄스를 연상시키는 춤도 인상적이었다. 심사위원들은 이들의 무대에 호평했다.

▲ '슈퍼스타K7' 길민세

한편 '슈퍼스타K7' 1회 방송 후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참가자는 길민세다. 길민세는 야구선수 출신의 참가자로, 그의 본격 오디션 영상은 채 공개되지도 않은 상황이나 벌써부터 그에 대한 관심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길민세는 "좋지 않은 일로 팀(넥센 히어로즈)에서 방출됐다"고 털어놨다. 길민세는 과거 자신의 SNS에 감독을 욕하거나, 야구 팬들을 비난하는 글 등을 올렸다가 논란에 올랐다. 이어진 예고 영상에서 심사위원들은 "또 논란이냐"고 발언했고, 길민세는 "노래는 야구 말고 내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것이다"며 "평범하게 사는 게 가장 행복한 것 같다"며 눈물을 훔쳤다. 길민세의 본 오디션은 오는 27일 방송하는 '슈퍼스타K7' 2회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슈퍼스타K7'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신인가수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윤종신, 백지영, 김범수, 성시경이 심사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