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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 노히트 행진', 오승환에 놀란 일본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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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 노히트 행진', 오승환에 놀란 일본 언론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5.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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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스포츠, "8회까지 앞서면 이길 수 있는데 답답"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좀처럼 안타를 맞지 않는 ‘끝판왕’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에 대해 일본 언론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오승환은 10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홈경기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 3-3으로 팽팽히 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동안 16개의 공을 던지며 2탈삼진 포함 무실점으로 라이벌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최고 6.75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은 어느덧 1.80까지 내려갔다. 더욱 놀라운 것은 지난달 11일 요미우리전부터 10경기 동안 무피안타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10일 요코하마 DeNA전부터 시작된 무실점 행진은 11경기로 늘어났다.

이같은 오승환의 무결점 피칭에 대해 일본 언론들이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닛칸스포츠는 이날 경기 후 “오승환이 자신의 노히트 기록을 10경기 10이닝으로 연장했다. 한 달 동안 안타를 맞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 산케이스포츠도 오승환을 칭찬하고 나섰다. 산케이스포츠는 특히 “한신은 8회까지 앞서면 이길 수 있는 수호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답답한 경기를 했다”고 꼬집으며 “오승환이 9회 등판해 삼자 범퇴로 이닝을 끝냈다”고 전했다. 이 매체 또한 오승환이 “한 달 동안 안타조차 맞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신은 오승환의 퍼펙트피칭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9회말 2사 만루 찬스를 놓치고 연장전을 허용했다. 오승환이 내려간 후 10회초 3점을 내주며 3-6으로 패하며 4연패 늪에 빠지고 말았다. 21승17패로 센트럴리그 3위.

현재 오승환의 세이브 개수는 8개로 선두인 캄 미콜리오(히로시마 도요카프)와는 3개 차이다. 히로시마는 현재 24승12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승환은 구원왕으로 가기 위한 필수 조건을 모두 갖췄다. 이제 한신이 좀 더 분발해 보다 많은 세이브 기회를 줄 일만 남았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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