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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강정호 대포 폭발 넥센, '선두는 우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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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강정호 대포 폭발 넥센, '선두는 우리 것'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5.11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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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대전 원정 싹쓸이하며 6위 도약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박병호가 14호를, 강정호가 만루홈런을 날린 넥센 히어로즈가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넥센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에서 박병호와 강정호, 이성열의 대포를 앞세워 LG에 8-1 완승을 거두고 반 경기차 1위를 유지했다.

박병호는 지난 9일 13호포를 쳐낸데 이어 이틀만에 또 아치를 그리며 홈런 시즌 10호 홈런을 날린 호르헤 칸투(두산)와의 격차를 4개로 유지했다.

잠실구장에서는 홈팀 두산이 칸투와 홍성흔이 대포를 쏘아올리며 이틀 연속으로 삼성을 울렸다. 두산의 외국인 선발 크리스 볼스테드가 8.1이닝 1실점으로 역투하며 8-1 승리를 지켜냈다.

대전에서는 송은범이 선발로서 제몫을 톡톡히 해낸 KIA가 한화에 5-2로 승리하며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6위로 한 단계 도약했다.

마산에서는 NC가 롯데에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고 2위 자리를 지켰다. 나성범이 홀로 6타점을 쓸어담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 LG 1-8 넥센 (목동) - 강정호·박병호·이성열 ‘쾅쾅쾅’ 넥센, LG에 완승 

전날 LG에 일격을 당한 선두 넥센이 투타의 완벽한 밸런스로 최하위 LG에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1회말부터 점수를 내며 가볍게 스타트를 끊었다. 서건창과 문우람의 안타로 찬스를 잡은 넥센은 이택근의 땅볼로 1점을 선취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민성과 이성열이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얻는데는 실패했다.

그러나 넥센의 아쉬움은 2회말 공격에서 모두 풀렸다. 허도환과 서건창의 안타, 문우람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달아난 넥센은 이택근과 박병호의 볼넷에 이어 강정호가 만루홈런을 날리며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본인의 시즌 8호 홈런이자 통산 643호 만루포였다.

3회에는 박병호가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기는 시즌 14호 솔로포로 스코어를 7-0까지 벌렸다. LG는 7회가 돼서야 정의윤의 적시타로 0의 행진을 멈췄다. 넥센은 8회말 이성열이 솔로홈런을 보태며 승리를 자축했다.

선발 오재영이 6.1이닝 4피안타 무실점 깜짝 호투로 시즌 2승째를 거두며 염경엽 감독을 웃게 했다. 강정호는 만루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LG 선발 코리 리오단 5이닝 9피안타 7실점하며 무너졌다. LG 타선은 4안타 빈공에 그쳤다.

◆ 삼성 1-8 두산 (잠실) - 외국인 활약에 웃는 두산, 이틀 연속 삼성 제압 

두산이 삼성 선발 장원삼을 초반부터 두들겼다. 1회말 오재원의 안타와 김현수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은 두산은 칸투의 큼지막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홍성흔은 장원삼의 한가운데 직구를 통타해 2점홈런을 뽑아냈다.

두산은 3회말에도 대포로 점수를 냈다. 칸투는 김현수를 1루에 두고 우월 투런포를 쳐내며 점수를 5-0으로 벌렸다. 전날 경기에서도 대패한 삼성은 차우찬을 올리며 추격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두산은 착실히 4회말 1점, 7회말 2점을 보태며 8-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두산의 선발 볼스테드는 8.1이닝 1실점으로 대활약했다. 완봉승이 기대됐지만 9회초 이승엽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아쉽게 강판되고 말았다. 두산은 10일 경기에서 더스틴 니퍼트가 2실점 완투를 한데 이어 볼스테드도 활약해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칸투는 10호 홈런을 쳐내며 홈런 선두 박병호를 추격했다. 올 시즌 외국인 타자중 가장 먼저 두자릿수 홈런을 신고했다. 홍성흔은 7호 홈런 포함 2타점, 민병헌과 김현수는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 두산의 외국인 거포 호르헤 칸투가 11일 삼성 장원삼을 상대로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3월 개막전 당시 칸투. [사진=스포츠Q DB]

삼성은 장원삼이 3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고 타선이 단 3안타에 그치며 두산에 이틀 연속 대패를 당했다. 안지만이 1.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 KIA 5-2 한화 (대전) - 송은범 3승 KIA, 대전 원정 싹쓸이로 6위 도약 

송은범이 오랜만에 이름값을 한 KIA가 대전 원정을 모두 쓸어담고 15승16패를 기록, 15승17패의 SK를 반 경기차로 추월했다.

KIA는 1회부터 신바람을 냈다. 김주찬과 박기남의 연속안타로 찬스를 잡았고 브렛 필이 좌월 스리런포로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KIA는 3회에도 한화 유격수 송광민의 실책을 틈타 잡은 찬스에서 나지완의 희생플라이와 신종길의 적시타로 5-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3회말 반격에 나섰다.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도루에 성공한 이용규를 정근우가 희생플라이로 불러들였다. 김태균과 펠릭스 피에의 볼넷으로 이어진 찬스에서 최진행의 적시타가 나오며 KIA를 압박했다. 하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송은범은 2실점 이후 호투하며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3승째를 올렸다. 김태영과 하이로 어센시오가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선발 앤드류 앨버스가 6이닝 8피안타 5실점하며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KIA와의 홈 3연전을 모두 내주며 11승18패를 기록, 하위권으로 미끄러지게 됐다. 

◆ 롯데 1-10 NC (마산) - 나성범 홀로 6타점 NC, ‘2위 넘보지마’ 

나성범이 홀로 6타점을 올린 NC가 롯데를 대파하고 선두 넥센과의 승차를 유지했다.

팽팽한 0의 행진이 이어지던 경기는 5회말이 들어서야 균형이 깨졌다. NC는 조영훈과 지석훈의 연속 2루타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박민우의 사구와 김종호, 나성범의 연속안타로 3점을 더 보태며 4-0으로 달아났다.

6회초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NC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나성범은 7회말 2루타로 타점을 추가한데 이어 8회말에는 3점홈런을 날리며 롯데를 추격권에서 멀찌감치 떨어뜨렸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1위 투수인 NC 선발 찰리 쉬렉은 7이닝 동안 한 점만 내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3안타 6타점을 올린 나성범 외에도 김종호가 3안타 3득점하며 롯데 수비진을 흔들었다. NC는 21승14패로 넥센에 반 경기 뒤진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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