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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근 끝내기 희생타, 넥센 하루만에 선두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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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근 끝내기 희생타, 넥센 하루만에 선두 탈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5.08 2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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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현수 5타수 4안타 5타점, 3할대 타율 올라서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넥센이 NC를 꺾고 하루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넥센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3-3 동점이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나온 이택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넥센은 전날 NC에 당한 대패로 내줬던 1위 자리를 하루만에 되찾는데 성공했다.

또 두산은 김현수가 홈런 2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두른데 힘입어 롯데를 15-6으로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선발 릭 밴덴헐크가 7이닝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는 무실점 호투를 펼친데 힘입어 SK를 5-0으로 제압하고 5연승을 달렸다. SK는 3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LG를 6-2로 꺾고 잠실 원정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만들었다.

◆ 한화 6-2 LG (잠실) - 최진행 1회초 만루 상황 싹쓸이 2루타, 송창현 시즌 첫 승

한화는 1회초 최진행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용규, 김태균의 안타와 펠릭스 피에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상황에서 최진행이 2루타를 쳐내 3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한화는 1회말 조쉬 벨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지만 3회초 정근우의 좌전 안타에 이은 김태균의 적시 2루타로 4-1로 달아났고 5회초에는 고동진과 김태균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피에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탰다.

6회초에는 송광민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6-1로 달아나며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선발 송창현은 모처럼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송창현은 7이닝동안 피안타 6개와 사사구 3개 등을 내주며 2실점하는 퀄리티 스타트로 승리투수가 됐고 8회말부터 등장한 윤규진은 2이닝을 삼진 3개를 곁들이며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 NC 3-4 넥센 (목동) - 홈런 선두 박병호 12호 홈런, 손승락 구원승

전날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던 넥센은 1회말부터 홈런포를 가동시켰다.

NC 선발투수 에릭 해커를 맞아 이택근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박병호도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백투백 홈런을 기록하며 2-0으로 앞서갔다. 홈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병호는 12호 홈런을 날렸다.

이어 넥센은 3회말 서건창의 투수 앞 안타와 이택근의 볼넷, 서건창의 도루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박병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그 사이 넥센 선발 하영민은 6이닝동안 피안타 4개와 삼진 8개를 기록하며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막아 승리투수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투수가 하영민에서 조상우로 바뀌면서 NC가 7회초 순식간에 3점을 뽑아내 균형을 맞췄다.

에릭 테임즈의 우중간으로 빠지는 2루타에 이어 권희동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지석훈의 중전 적시타로 1-3으로 쫓아간 NC는 곧바로 대타 모창민의 좌중간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일찌감치 9회초 마무리 손승락을 등판시켜 손시헌과 지석훈, 모창민을 삼자범퇴시킨 가운데 9회말 찾아온 기회를 확실하게 잡았다.

1사후 허도환의 안타에 이어 서건창의 2루타로 만든 2, 3루 기회에서 비니 로티노가 고의 볼넷을 얻어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선제 홈런의 주인공 이택근이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허도환의 대주자 김지수를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마무리했다.

◆ 삼성 5-0 SK (문학) - 삼성, 안타 6개와 사사구 7개로 뽑아낸 5득점

삼성은 4회초 2사후 채태인의 2루타와 최형우, 박석민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이승엽이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며 첫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5회까지 이어지던 0의 행진을 깬 것은 최형우의 2점 홈런이었다. 선두타자 채태인의 볼넷 출루에 이어 최형우가 SK 선발 채병용으로부터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8회초 역시 6회초와 비슷했다. 1사후 최형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박석민이 진해수로부터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때려내며 4-0으로 달아났다.

9회초에는 야마이코 나바로의 볼넷에 이어 박한이의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3루타로 5-0을 만들었다.

이날 삼성은 무려 사사구 7개와 안타 6개로 5점을 뽑는 경제적인 야구를 선보였다.

또 삼성 선발투수 밴덴헐크가 7이닝동안 피안타 3개와 사사구 1개만을 내주고 삼진 9개를 잡아내며 2승째를 챙겼다. 차우찬과 안지만은 8회말과 9회말 1이닝씩 맡으며 SK 타자들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 두산 15-6 (사직) - 홈런포 6개 '펑펑', 김현수·홍성흔 나란히 홈런 2개

두산이 사직 원정경기에서 홈런 6개를 터뜨리며 롯데를 넉다운시켰다.

1회초 민병헌, 오재원의 연속 안타에 이은 김현수의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앞서나간 두산은 호르헤 칸투의 안타와 홍성흔의 볼넷, 양의지의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이원석의 좌전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롯데가 2회말 용덕한, 문규현의 연속 볼넷에 이은 김문호의 적시 2루타와 정훈의 유격수 앞 땅볼에 의한 득점으로 2점을 만회했지만 두산은 3회초 홍성흔의 솔로 홈런으로 5-2로 다시 달아났다. 두산은 이날 롯데 선발 송승준을 단 3이닝만에 강판시켰다.

롯데가 3회말에 다시 2점을 뽑으며 1점차까지 추격해왔지만 두산의 웅담포는 식을 줄 몰랐다.

4회초 김재호의 2루타에 이은 민병헌의 홈런으로 다시 7-4로 달아난데 이어 오재원, 김현수의 연속 안타와 홍성흔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양의지의 3루수 앞 땅볼로 8-4를 만들었다.

두산은 8-5 상황이던 6회초에도 홍성흔의 2루타 등으로 3점을 더 추가한데 이어 8회초 홍성흔, 양의지의 백투백 홈런 등을 묶어 3점을 더 보탰다. 9회초에는 김현수가 홈런 하나를 더 보태 롯데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김현수는 이날 5타수 4안타 5타점을 기록, 타율을 3할대(0.308)로 올려놨고 칸투 역시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김현수와 함께 홈런 2개를 터뜨린 홍성흔도 3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3, 4, 5번 타자의 위력을 제대로 발휘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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