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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정 '로빈후드 애로' 적중, 절정 컨디션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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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정 '로빈후드 애로' 적중, 절정 컨디션 과시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5.1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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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양궁 월드컵 참가 전 짐이 늦게 도착하는 애로사항에도 진귀한 기록 남겨

[스포츠Q 강두원 기자]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대표팀 선발을 마친 한국 양궁대표팀이 세계양궁연맹(WA) 월드컵 출전에 나서기 전 훈련에서 진귀한 기록을 만들어 내 현지 언론으로부터 화제를 모았다.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 구본찬(안동대), 이승윤(코오롱, 이상 남자), 주현정(현대모비스), 정다소미(현대백화점), 이특영(광주광역시청), 장혜진(LH, 이상 여자) 등 남녀 양궁 대표팀은 13일부터 18일까지 콜롬비아 메데린에서 열리는 WA 2차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 5일 현지로 출국했다.

13일 대한양궁협회 공식 페이스북에 따르면 양궁대표팀은 콜롬비아로 이동하던 도중 경유지에서 여자대표팀 주장 주현정의 활을 비롯한 짐이 예정보다 늦게 도착하며 애를 먹었다.

▲ 지난 9일 세계양궁연맹 2차 월드컵 참가 차 콜롬비아로 이동해 훈련을 치른 주현정이 '로빈후드 애로'(화살이 화살을 꿰뚫는 것)라는 진귀한 장면을 연출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주현정이 '로빈후드 애로' 앞에서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사진=대한양궁협회 공식 페이스북 캡처]

하지만 주현정은 지난 9일 훈련에 나서 10점 표적에 일명 ‘로빈후드 애로’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로빈후드 애로는 나중에 쏜 화살이 앞서 과녁에 꽂힌 화살을 관통하는 것을 뜻한다. 2011년 토리노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던 기보배(광주시청)가 예선 라운드에서 한 차례 기록한 이후 주현정이 다시 한 번 ‘한국 신궁’의 면모를 과시한 것이다.

이에 콜롬비아 현지 신문은 “메델린에서 한국의 궁사(주현정)가 ‘로빈 후드’를 실현했다”라는 기사를 게재하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주현전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여자 단체전 금메달, 2009 울산세계선수권 2관왕,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등 한국 여자양궁을 이끌어 온 베테랑이자 대들보다. 그와 함께 최강의 트리오를 구축했던 윤옥희(예천군청)과 기보배가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해 주현정이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주현정은 후배들을 이끌고 인천 아시안게임 전종목 석권이라는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부담감에도 절정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대표선발 이후 첫 국제대회를 맞을 준비를 마쳤다.

▲ 지난 9일 양궁월드컵 출전에 앞서 가진 훈련에서 주현정이 기록한 '로빈후드 애로'가 콜롬비아 현지 신문에 게재되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사진=대한양궁협회 공식 페이스북 캡처]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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