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23:32 (월)
손흥민 이어 박주호까지, 태극전사들 유럽 이적시장 막판 각광
상태바
손흥민 이어 박주호까지, 태극전사들 유럽 이적시장 막판 각광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29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인츠서 한솥밥 먹었던 투헬 감독 영입 의지 확고…최대 이적료 53억 예상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유럽축구 여름 이적시장 막판 한국 선수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손흥민(23·토트넘 핫스퍼)에 이어 박주호(28·마인츠05)까지 이적 급물살을 타고 있다. 행선지는 '꿀벌군단' 도르트문트다.

독일 유력 일간지 빌트는 29일(한국시간) "박주호 이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박주호와 이전 한솥밥을 먹었던 토마스 투헬 감독이 박주호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데려오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빌트는 또 "이적료는 350만 유로(47억 원)로 책정됐지만 각종 옵션을 붙여 최대 400만 유로(53억 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손흥민이 기록한 3000만 유로(399억 원)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공격 자원이 아닌 측면 수비수인데다 20대 후반의 나이를 생각한다면 이 또한 적은 금액이라고 볼 수는 없다.

박주호의 도르트문트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투헬 감독이 도르트문트 지휘봉을 잡으면서 일찌감치 박주호를 원해왔다. 투헬 감독이 이처럼 박주호의 영입을 바랐던 것은 마인츠 감독 시절 박주호를 데려왔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스위스 바젤에서 뛰고 있던 박주호는 2013년 마인츠에 입단하며 독일 분데스리가에 데뷔했다. 당시 마인츠 감독이 바로 투헬이었다. 투헬 감독은 2014년을 끝으로 마인츠 지휘봉을 놓았지만 박주호는 여전히 독일 분데스리가의 왼쪽 풀백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투헬 감독과 박주호는 여전히 끈끈한 사제의 인연을 맺고 있고 도르트문트 지휘봉을 잡자마자 박주호 영입을 추진해왔다.

특히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사나흘 남겨두고 한국 선수들이 각광을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새로운 시즌을 위해 전력 보강에 힘쓰는 막판에 선수들을 데려온다는 것은 그만큼 팀에 절실한 자원이라는 뜻이기 떄문이다.

이미 박주호는 29일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인데다 마인츠 역시 박주호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프랑스 FC 메스에서 뛰고 있는 가에탕 부스만을 데려올 준비를 하고 있다. 메디컬테스트까지 받는다는 것은 사실상 양팀 사이의 협상은 끝났다는 얘기다.

이영표(38)와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에 이어 도르트문트에서 뛰는 역대 세 번째 한국인 선수 탄생이 임박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