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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이냐 '제2의 앙리'냐, 맨유 마샬 가치논란이 판할의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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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이냐 '제2의 앙리'냐, 맨유 마샬 가치논란이 판할의 서프라이즈?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9.02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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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샬 영입은 내가 봐도 이상하다"···"기술과 힘 갖췄다, 앙리와 비슷한 느낌"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이적시장 마감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극적으로 합류한 '제2의 앙리' 앤서니 마샬(20)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자신의 별명이 붙은 티에리 앙리는 물론 맨유의 웨인 루니, 모건 슈네이더린은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맨유 판 할 감독이 프리시즌 내내 베일에 감췄던 '서프라이즈 영입'이 고작 미완의 마샬이었느냐는 허탈한 시선도 따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중인 '아스널의 전설' 앙리는 2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마샬은 빠른 스피드를 갖고 있지만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라며 "마샬은 AS 모나코에서 52경기를 뛴 것이 전부다. 벌써부터 맨유에서 활약을 말하기가 이상할 정도"라고 밝혔다.

앙리는 "상황상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마샬의 영입은 맨유로서는 도박이다"라며 "분명 지난 시즌 아스널을 상대로 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수비진을 흔드는 활약을 보였다. 그래도 여전히 마샬의 활약에는 의문부호가 붙는다"고 말했다.

▲ 앤서니 마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이에 티에리 앙리부터 맨유 선수들까지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위터 캡처]

마샬은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35경기에 출장해 9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을 차례로 거치면서 포르투갈, 세르비아와 A매치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맨유 선수단 내에서도 마샬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영국 언론 미러에 따르면 루니는 슈네이더린과 전화 통화에서 "도대체 마샬이 누구냐"고 되물었다. 그 정도로 마샬의 활약은 미미했다.

프랑스 출신 슈네이더린은 미러와 인터뷰에서 "루니에게 마샬은 엄청난 잠재 능력의 소유자라고 말해줬다. 지난 시즌 모나코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올 시즌도 좋은 출발을 했다"고 설명했다.

슈네이더린은 "마샬은 기술적인 부분이 탁월하면서도 힘이 넘친다. 약간 앙리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며 "마샬의 이적료 규모가 큰 것은 사실이다. 마샬은 이적료를 무시하고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샬이 이적시장 마감과 함께 3600만 파운드(649억 원)라는 거금으로 맨유로 이적했다. 때문에 유럽 현지에서는 마샬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정말 '제2의 앙리'라는 별명다운 활약을 펼칠지 ,팀에 적응하지 못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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