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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권혁, 김성근 믿음에도 반등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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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권혁, 김성근 믿음에도 반등은 없었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9.0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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⅓이닝 46구 5피안타 2볼넷 2실점 난타

[대전=스포츠Q 김지법 기자] 꺼져가는 불꽃 투혼이다. 권혁(32)이 또 마운드에서 고개를 떨궜다.

권혁은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전에 7회 마운드에 올라 ⅓이닝 동안 투구수 46개를 기록, 5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다.

심히 우려스럽다. 지난 3일 넥센전까지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은 11.08에 달했다. 이 기간 동안 3패를 당하며 시즌 11패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투수 중 가장 많은 패배이자 순수 구원패로 따질 경우 역대 KBO 한 시즌 최다패에 해당한다.

이날도 반전은 없었다. 7회 2사 1,3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권혁은 김재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민병헌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2볼넷을 내리 내줬다. 절체 절명의 만루 위기 상황. 힘겹게 양의지를 범타로 막아냈다.

속구는 가운데로 몰리거나 밖으로 많이 빠지는 공이 대부분이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떨어졌다는 점이다. 8회도 3안타를 맞으며 1점을 더 내준 권혁은 결국 송은범에게 공을 넘겨주고 힘없이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진필중 SPOTV 해설위원은 "최근 안 좋은 권혁이 마운드에서 편하게 던질 수 있는 상황에 마운드에 올리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성근 감독의 신뢰에는 변함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권혁은 시즌 초의 권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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