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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호 홈런' 강정호, 맥커친 능가 후반기 피츠버그 최고 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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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호 홈런' 강정호, 맥커친 능가 후반기 피츠버그 최고 거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9.09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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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마쓰이 홈런 기록 16개 가시권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후반기만 놓고 보자. 강정호(28)는 피츠버그 최고의 슬러거다.

강정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콜린 밸리스터의 커브를 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14호 홈런을 때렸다.

후반기 들어 10번째 홈런이다. 전반기 72경기에서 적응 과정을 거치며 4개의 홈런을 쏘아올린 강정호는 후반기에서는 단 46경기 만에 두자릿수 아치를 그렸다. 이는 페드로 알바레스와 함께 공동 1위다. 최고 타자인 앤드류 맥커친보다도 하나 많다.

‘일본산 거포’ 마쓰이 히데키의 빅리그 데뷔 시즌 홈런도 가시권이다. 25경기를 남겨놓은 강정호는 앞으로 2개의 홈런만 더하면 2003년 뉴욕 양키스에서 마쓰이가 기록했던 16홈런과 타이를 이룬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2006년 시애틀 매리너스의 조지마 겐지다.

한동안 뜸했던 장타가 한꺼번에 터져나온 점도 반갑다. 강정호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발 레이젤 이글레시아스를 중앙 담장을 원바운드로 때리는 2루타를 뽑아냈다. 지난 2일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 이후 7경기 만의 멀티장타 경기.

강정호는 최근 조디 머서, 조시 해리슨과 번갈아가며 출전하며 타격감이 크게 떨어졌던 차였다. 이전 7경기 타율은 0.190에 불과했다. 그러나 전날 3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한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주전 경쟁에서 다시 한번 우위를 점했다.

강정호는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해 시즌 타율을 0.288로 끌어올렸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쐐기 홈런 외에도 선발 프란시스코 릴리아노의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 3회초 맥커친의 선제 3점포 등을 묶어 7-3 낙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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