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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긱스' 염기훈 재계약, '수원의 남자'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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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긱스' 염기훈 재계약, '수원의 남자'로 남는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9.1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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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지도자 연수까지 제시…"남은 선수인생 수원에 헌신" 각오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소속팀 수원 삼성과 계약이 만료되는 염기훈이 '영원한 수원맨'으로 남는다. 2018년말까지 재계약을 맺음으로써 사실상 은퇴를 수원에서 하게 됐다.

수원 구단은 10일 "염기훈과 2018년 12월 31일까지 3년 4개월 동안 계약을 연장하기로 최종 합의했다"며 "또 염기훈이 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은퇴 후 지도자 연수 기회도 제공하는 등 수원의 레전드로 자리잡을 수 있는 로드맵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호남대 졸업 후 2006년 전북 현대를 통해 K리그에 데뷔한 염기훈은 울산 현대를 거쳐 2010년부터 수원에서 활동해왔다. 2011년까지 수원에서 뛴 뒤 안산 경찰청을 통해 병역 의무를 완료한 염기훈은 주장을 맡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7골과 11도움을 기록 중이다.

▲ 염기훈이 10일 소속팀 수원 삼성과 2018년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했다. [사진=수원 삼성 블루윙즈 제공]

그러나 올 시즌을 끝으로 염기훈의 계약기간이 끝남에도 재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아 수원을 떠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밥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중동 이적설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수원 구단은 "수원에서 뛰면서 34골과 59도움을 기록하는 등 경기당 0.62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린 활약을 보여준데다 50골과 67개의 도움으로 수원 선수로는 최초로 K리그 50-50 클럽에 가입, 수원 명예의 전당 가입을 앞두고 있다"며 레전드로서 예우를 했다고 설명했다.

염기훈은 "수원과 선수 생활의 마지막까지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구단에서 많은 배려를 해줘 감사하다"며 "어렵게 결실을 맺은 재계약인 만큼 더 큰 책임감으로 진정한 수원의 사나이가 될 수 있도록 남은 선수 인생을 팀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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