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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 가리지 못한 수원과 포항, 전북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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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 가리지 못한 수원과 포항, 전북만 웃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30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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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성남전 승리로 승점차 다시 9로 벌려…포항도 3위 탈환 실패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에서 웃은 팀은 전북 현대뿐이었다. 2위 수원 삼성과 5위 포항이 접전을 벌이고도 단 한 골을 넣지 못하고 비기면서 성남FC를 꺾은 전북만 선두 경쟁의 최대 고비를 넘었다.

수원과 포항은 3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K리그 클래식 맞대결에서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이며 대접전을 벌였지만 0-0으로 비겼다.

이날 수원은 루마니아 대표팀 공격수 일리안을 원톱으로 세우고 염기훈과 조찬호를 좌우 측면 공격진, 권창훈과 이상호, 백지훈을 중앙 미드필더로 세웠다. 권창훈과 이상호는 공격에 치중하면서 포항의 골문을 열고자 애썼다.

▲ 포항과 수원 삼성 선수들이 3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2015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맞대결에서 코너킥 상황 때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 역시 전반에 라자르와 티아고, 이광혁으로 구성된 스리톱 전술을 들고 나오며 공격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정작 골이 나오지 않았다. 포항이 전반 왼쪽 측면 공격을 통해 주도권을 잡았지만 수원의 포백 수비가 이를 막아내며 저지했다. 수원 역시 염기훈과 권창훈, 이상호 등을 앞세워 포항의 골문을 열고자 했지만 최재수의 탄탄한 수비에 막혔다.

후반에도 수원과 포항은 중원에서 밀고 밀리는 싸움을 계속 이어가며 주도권을 서로 내놓지 않기 위해 접전을 벌였지만 여전히 골은 나오지 않았다.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자 포항은 전반 44분 이광혁 대신 고무열을 투입시킨 것을 시작으로 김승대와 심동운을 각각 후반 22분과 후반 32분에 내보냈다. 선발 스리톱으로 나선 이광혁, 라자르, 티아고를 차례로 내보내며 승부수를 걸었다.

▲ 수원 삼성 이상호(가운데)가 3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2015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포항 박준희(오른쪽)의 견제를 받으며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 역시 후반 9분 조찬호 대신 고차원, 후반 14분 일리안 대신 카이오를 내보내며 공격에 고삐를 조였지만 슛으로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이날 수원은 볼 점유율에서 57-43으로 포항에 앞섰지만 90분 동안 슛은 단 4개에 그쳤다. 포항은 11개의 슛으로 공격을 주도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유효슛이 4개에 그치며 마무리가 부족했다.

28라운드 결과로 수원은 14승 8무 6패, 승점 50으로 선두 전북(18승 5무 5패, 승점 59)과 승점차가 7에서 9로 벌어졌다.

포항은 수원을 꺾었을 경우 승점 45로 3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었지만 11승 10무 7패, 승점 43으로 그대로 5위에 자리했다. 포항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로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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