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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 도전하는 염기훈과 몰리나, 슈퍼매치서 '어시스트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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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 도전하는 염기훈과 몰리나, 슈퍼매치서 '어시스트 대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9.17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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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 2개만 더하면 역대 K리그 도움 신기록…몰리나도 3개차 맹추격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염기훈(수원 삼성)과 몰리나(FC 서울)가 대기록에 도전한다. 이들도 K리그 클래식에서 '기록의 사나이'가 되고 싶어한다. 바로 역대 통산 최다 도움 기록이다.

염기훈과 몰리나는 오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맞대결을 통해 K리그 역대 통산 최다 어시스트 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K리그에서 대표적인 '기록의 사나이'는 이동국이다. 이동국은 지난 12일 서울과 30라운드 홈경기에서 통산 177번째 골을 넣으며 K리그 역대 최다골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염기훈과 몰리나는 도움에서 기록의 사나이가 되고 싶어한다. 현재 염기훈의 통산 도움은 67개. 하나만 더하면 역대 최다 도움 기록을 갖고 있는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고 2개를 더하면 기록의 사나이가 될 수 있다.

▲ 수원 삼성 염기훈이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슈퍼매치 기자회견에서 공격포인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다행히도 염기훈은 서울과 경기에서 좋은 인연이 있다. 지난 4월 18일 올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3개의 공격포인트를 작성, 5-1 대승을 이끌었다. 당시 장소도 수원월드컵경기장이었기에 5개월만에 수원 홈에서 갖는 슈퍼매치에서 기록의 사나이 등극을 꿈꾼다.

그러나 염기훈은 최근 경기에서 좀처럼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지난달 16일 제주전에서 도움 하나를 기록한 이후 5경기째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이전까지 단 한 번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적이 없었던 염기훈이기에 길어지고 있는 침묵은 좀 의외다.

이에 대해 염기훈은 "재계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축구에 전념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재계약을 하면서 기분도 좋아졌기 때문에 서울전에서 최다 도움 기록을 깰 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 개인적으로 기록을 의식하다보니 슛을 때려야 하는 기회에서 어시스트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도 많았다. 이번에는 골이 됐든 어시스트를 하든 공격포인트를 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FC 서울 몰리나는 통산 64도움으로 수원 삼성 염기훈에 3개 뒤진다. 그러나 슈퍼매치를 통해 어시스트 능력이 빛을 발한다면 얼마든지 염기훈을 추월할 수 있다. [사진=스포츠Q DB]

이에 맞서는 서울에는 몰리나가 있다. 박주영이 무릎 부상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선수는 역시 몰리나다. 수원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아드리아노가 골 결정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몰리나의 어시스트 능력이 필요하다.

아직 몰리나는 64개의 도움으로 염기훈에 3개차 뒤져있지만 '도움 해트트릭'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몰리나의 패스에 아드리아노의 골 결정력이 더해진다면 가능한 기록이다.

수원 서정원 감독과 서울 최용수 감독을 비롯해 염기훈과 차두리 등 양팀 주장들은 이번 슈퍼매치에서는 절대로 무득점 경기는 안될 것이라며 공격축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공격적으로 나오면 나올수록 염기훈, 몰리나의 어시스트 기회는 더욱 많아진다. 슈퍼매치에서 이들이 '기록의 사나이'로 거듭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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