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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공백 역시 컸다', 여자축구 아시안컵 준결승 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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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공백 역시 컸다', 여자축구 아시안컵 준결승 분루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5.23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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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중국과 3·4위전 맞대결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의 공백은 컸다. 아시아 정상을 노리던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준결승에서 고배를 들었다.

한국은 22일(한국시간) 베트남 호치민 통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호주에 1-2로 패했다.

지소연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정규 A매치 일정에 아시안컵이 포함되지 않아 지난 20일 소속팀 합류를 위해 출국했다. 첼시 레이디스는 조별리그 3경기만 뛰는 조건으로 팀의 주축 선수를 보냈고 지소연은 한국이 아닌 베트남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한국은 후반에 들어서자마자 선제골을 헌납했다. 후반 1분만에 골키퍼와 수비수 김혜리간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카트리나 고리에서 중거리슛을 허용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7분 김나래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박은선이 침착하게 차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호주에 패하며 아시안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공격수 유영아가 슛을 날리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후 역습을 통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지만 결정적은 찬스는 없었고 오히려 호주에 일격을 당했다. 후반 31분 엘리스 켈론드-나이트가 오른쪽에서 찬 프리킥이 수비수들을 차례로 통과하며 그대로 골문으로 흘러들어갔다.

급해진 한국은 박은선의 머리를 노리며 공중볼을 투입했다. 또 여민지를 빼고 박희영을 투입하며 변화를 꽤했지만 호주의 수비를 뚫을 수 없었다.

아시아 제패의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한국은 대회 5위까지 주어지는 2015 캐나다월드컵 진출권은 따냈다. 12년만의 쾌거다. 한국은 일본과의 4강전에서 1-2로 패한 중국과 오는 25일 3·4위전에서 맞대결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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