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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광명시, 남양주다산기 리틀야구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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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광명시, 남양주다산기 리틀야구 챔피언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9.21 2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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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창단 첫 고학년 대회 우승, 광명-두산베어스기 준우승 아쉬움 날려

[남양주=스포츠Q 글 김지법·사진 최대성 기자] 인천 서구가 그토록 염원하던 창단 첫 우승을 일궈냈다. 마침내 어린 선수들을 집중 육성한 결실을 맺었다.

정민석 감독이 이끄는 인천 서구는 21일 경기 남양주어린이야구장에서 벌어진 제11회 남양주다산기 전국리틀야구대회 A조 결승전에서 경기 수원 영통구를 10-5로 제압했다. 창단 첫 고학년 대회 우승 쾌거다.

3회까지는 팽팽한 접전이었다. 서구가 1회초 김예준의 유격수 땅볼로 선취점을 뽑자 영통구는 1회말 이원준의 솔로홈런, 강건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했다. 서구가 2회 최민호의 1타점 2루타, 3회 임병지의 투런포로 재역전하자 영통구는 3회 정지헌의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 인천 서구 신윤호가 21일 수원 영통구전에서 4회 솔로포를 때려내고 있다.

4회부터 승부의 추가 급격히 서구로 기울기 시작했다. 신윤호의 솔로홈런, 김예준의 투런포이 연달아 터지며 3점차 리드를 잡았다. 6회 만루 찬스에서는 김예준의 적시타, 임해빈의 희생플라이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열린 B조 결승에서는 김덕용 감독이 지휘하는 경기 광명시가 경기 남양주시를 12-3으로 대파했다. 지난 4일 두산베어스기 결승에서 서울 광진구에 1안타 완봉패를 당했던 광명시는 빠르게 팀을 재정비해 우승컵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 인천 서구 전계면(왼쪽)은 21일 우승 후 인터뷰에서 "창단 첫 우승을 따내 기쁘고 주장으로서 우승컵을 들어 올려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선발 엄태경이 3이닝 1실점으로 잘 버틴 것이 승인이었다. 공격에서는 2회 김민준, 오서준, 엄태경의 연이은 적시타,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5득점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수비가 흔들린 남양주는 홈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 제11회 남양주다산기 전국리틀야구대회 결승전 전적 <21일 경기 남양주어린이야구장>

△ A조 결승
- 인천 서구 10-5 수원 영통구

▲ 경기 광명시 엄태경이 21일 경기 남양주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역투하고 있다.

△ B조 결승
- 경기 광명시 12-3 경기 남양주시

■ 경기 후 말말말

<승장의 한마디> “훈련 매진한 어린 선수들 덕분”, "우승하려는 선수들 눈빛 남달랐다"

▲ 인천 서구 정민석 감독 = 저학년 대회는 우승한 경험이 있지만 고학년 대회에서 첫 우승을 이뤄 감회가 새롭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중학생을 2명 넘게 보유한 적이 없다. 5,6학년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 일정을 따라줘 우승한 것 같다. 선수들이 경기에서 긴장하지 않도록 소통을 중요시 한 것도 주효했다.

▲ 남양주다산기 A조 우승팀 인천 서구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경기 광명시 김덕용 감독 = 이번 대회는 우승을 목표로 하지 않았다. 지난 두산베어스기 결승에서 패해서 그런지 선수들이 다시 결승에 올라오니 눈빛부터 달라졌다. 지고 싶지 않은 마음가짐이 우승으로 연결된 것 같다. 지난 대회에서 자기 스윙을 못한 것이 아쉬워 강하게 치라고 주문한 것이 타선 폭발로 이어진 것 같다.

<모범 플레이어> “팀 책임지는 거포 되고파”, “형들 떠나 책임감 커졌다”

▲ 인천 서구 신윤호(도화초 6) = 결승전이었지만 자신 있었다. 상대가 6회 고의사구로 나를 내보냈을 때도 아쉬웠다. 홈런도 충분히 가능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팀의 공격을 책임지는 거포로 활약하고 싶다.

▲ 인천 서구 임병지(석남초 6) = 결승전을 처음 뛰어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더 집중하자고 다짐했다. 다른 대회에서 상대팀 선수들이 승리하고 인터뷰 하는 것이 부러웠다. 꼭 우승해서 나도 인터뷰를 해보고 싶었다.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다.

▲ 팀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인천 서구 임병지(왼쪽)와 신윤호가 손을 맞잡고 있다.

▲ 경기 광명시 엄태경(광덕초 6) = 상대 전력이 강해 보여 처음에 긴장을 했다. 팀 타선이 터지면서 편하게 투구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1회 아쉬운 수비로 위기를 맞았지만 어떻게든 스스로 막아내려고 했다. 앞으로도 마운드에서 더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다.

▲ 경기 광명시 김민혁(서면초 6) = 두산베어스기 준우승이 너무 아쉬웠다. 때문에 이번 결승에서는 꼭 우승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중학생 형들이 떠나면서 공수에서 빈자리가 생겨 찬스에서 해결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커졌다.

▲ 경기 광명시 김민혁(왼쪽)과 엄태경이 우승 후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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