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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우는 남자' 이 감독, 지능적으로 괴롭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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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우는 남자' 이 감독, 지능적으로 괴롭혀"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5.3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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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글 김나라기자·사진 이상민기자] 배우 김민희가 ‘우는 남자’에서 이정범 감독과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김민희는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우는 남자’ 언론시사회에 킬러 곤을 열연한 장동건, 연출을 맡은 이정범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김민희는 “이번 작품에서 감정신이 무척 많았는데 흡족할만한 연기를 해도 감독님께서는 늘 표정 변화 없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셨다”라며 “감독님은 배우가 긴장감을 갖고 연기하도록 눈치를 살피게 만든다. 그래서 힘든 장면도 배우 스스로 더하겠다고 자진하게 해 지능적으로 괴롭히시는 것 같다”고 이정범 감독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이정범 감독은 “너무 미안해서 모른 척했다”고 해명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우는 남자' 주역 장동건과 김민희

이정범 감독과 함께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인 장동건은 “이 감독과 같은 학교라 그가 데뷔할 때부터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 ‘아저씨 ’집으로 가는 길‘ 등 그의 전작들을 재밌게 봤다”라며 “이 감독은 현장에서 좋은 의미로 배우들을 긴장하게 만든다. 본인은 괴롭히는 것 같다고 표현하는데 배우 입장에서는 잠재된 어떤 능력을 끄집어내게 해줘, 좋은 연출가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010년 영화 ‘아저씨’를 연출한 이정범 감독의 신작 '우는 남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던 킬러 곤(장동건)이 조직의 마지막 명령으로 표적 모경(김민희)을 만나,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다음달 4일 개봉.

nara92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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