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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A 고소, '스타 치어리더' 박기량은 왜 분노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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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A 고소, '스타 치어리더' 박기량은 왜 분노했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0.14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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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량 소속사, "루머 관련해 법적인 절차 밟을 것"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치어리더 경력 9년차인 박기량은 치어리더를 넘어 엔터테이너로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데 지난주부터 그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무엇이 그를 분노하게 만들었을까.

지난 8일 야구선수A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사람으로부터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만한 내용이 공개됐다. 이 사람은 자신의 SNS에 “A가 자신과 교제를 하던 도중 결혼까지 준비하고 있었던 여자가 있었다. 양다리를 걸쳤다”며 분노한 뒤 그의 사생활을 하나하나 풀기 시작했다. 둘만 있었을 때 A가 자신에게 한 이야기를 폭로한 것.

▲ 박기량의 악성 루머에 대해 그의 소속사는 "사실 무근이다.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진=스포츠Q DB]

이 가운데 그는 “치어리더 박기량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했다”며 A가 SNS에서 박기량을 비하한 내용을 캡처해 보여줬다.

이 내용이 알려진 이후 온라인이 뜨거워졌다. 야구선수A가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고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이도 실명을 거론해가며 명예훼손을 한 건 도가 지나치다고 누리꾼들은 지적했다.

이와 관련, 박기량의 소속사 RS 컴퍼니가 공식 입장을 내놨다. 박기량에 관한 루머는 모두 사실이 아니며, 박기량의 명예를 훼손한 야구선수A와 전 여자친구를 고소하겠다고 나섰다.

RS 컴퍼니는 11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늦은 해명에 사과드린다. 해명이 늦은 이유는 A선수 관련 폭로성 글에 다수의 피해자 분들이 있었고 우리의 발언으로 인해 2차, 3차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정확한 사실 파악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공개된 메신저의 내용은 사실무근이고 낭설이다. 지난 4일간 입장표명과 해명을 위해 SNS에 폭로성 글을 올린이의 신원과 사실여부를 파악하는데 주력했고 올린이의 신원과 이 일의 정황을 파악했다”고 박기량 관련 루머가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RS 컴퍼니는 “지금부터는 법적조치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고 적극 해명 할 예정이다. 추측성 음해글과 확대재생산 글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야구선수A와 그의 전 여자친구에 대한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RS 컴퍼니는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14일 수원지검에 따르면 박기량은 전날 오후 7시께 야구선수A와 그의 전 여자친구를 정보통신망법 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박기량은 고소장에서 “B씨가 A씨와 나눈 대화를 SNS에 올렸다. 해당 대화 내용에는 나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가 있었고 허위사실이 퍼지면서 명예가 실추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사건을 형사 3부에 배당하고, 고소장 내용을 검토한 뒤 조만간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한 여성의 SNS로부터 촉발된 소문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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