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세영 기자] 자신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퍼뜨린 야구선수A와 그의 전 여자친구를 고소한 치어리더 박기량(24)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14일 수원지검에 따르면 박기량은 전날 오후 7시께 야구선수A와 그의 전 여자친구를 정보통신망법 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박기량은 고소장에서 “B씨가 A씨와 나눈 대화를 SNS에 올렸다. 해당 대화내용에는 나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가 있었고 허위사실이 퍼지면서 명예가 실추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고소장 내용을 검토한 뒤 조만간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치어리더 박기량이 누구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7년 처음으로 치어리더 생활을 시작한 박기량은 프로농구단과 야구단, 배구단을 두루 거치며 치어리더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7년 울산 모비스에서 치어리더에 입문한 박기량은 2009년 롯데 자이언츠 치어리더로 활동하며 프로야구단에 발을 디뎠다. 프로배구단은 LIG손해보험(2010~2011년), 삼성화재(2013~2014년)에서 활동했고 프로농구단은 원주 동부(2010~2011년), 창원 LG(2011~2013년), 모비스(2013년~)에서 몸담았다. 2013년부터는 여자 농구단인 KDB생명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프로야구단인 롯데에서 가장 긴 시간 동안 활동한 박기량은 치어리더 팀장을 맡으며 팀원들을 지휘하고 있다.

치어리더 경력 9년 동안 앞만 보며 달려왔기에 이번 악성 루머에 대한 충격이 컸다. 박기량의 소속사 RS 컴퍼니는 “박기량은 수년 간 묵묵히 최선을 다하며 본인의 자리를 지켜온 스물 네 살의 여성이다. 이번 일로 인해 큰 충격과 상처를 받았다”며 “하지만 더욱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만큼 더 노력해 발전해가는 면모를 보여드리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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