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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노재욱의 배짱 토스, 친정팀 KB손보 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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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노재욱의 배짱 토스, 친정팀 KB손보 울리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0.2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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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득점 오레올·22득점 문성민 공격력 배가시키는 명품 세트…현대캐피탈 2연승으로 단독 3위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 세터 노재욱이 트레이드 후 친정팀과 첫 맞대결에서 자신의 성장한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노재욱은 2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구미 KB손해보험과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 주전 세터로 나서 4세트 동안 46개의 세트를 성공시키며 소속팀의 3-1(25-23 25-18 32-34 25-20)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하며 3승 1패, 승점 8로 인천 대한항공과 안산 OK저축은행에 이어 단독 3위가 됐다.

세계 배구의 추세는 ‘스피드’다. V리그 역시 다르지 않다. 스피드 배구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리시브와 정확한 토스가 있어야 한다. V리그 대표 리베로 여오현을 보유한 현대캐피탈은 확실한 세터가 필요하다. 때문에 노재욱의 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노재욱이 25일 자신의 친정팀 KB손해보험을 상대로 공격적인 토스를 보여주며 46개의 세트를 성공시켰다. [사진=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노재욱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KB손해보험의 전신 LIG손해보험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겼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에서 주전 세터로 활약하며 계속 성장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세트당 10.636개의 세트를 성공시키며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친정팀을 상대한 경기에서 노재욱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노재욱은 진성태, 윤봉우의 연속 속공을 연결하며 산뜻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노재욱은 오레올 까메호와 문성민에게 빠른 토스를 보내며 현대캐피탈의 기선제압에 크게 기여했다.

첫 세트에 14개의 세트를 성공한 노재욱은 2세트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문성민이 공격에 실패하면서도 계속 토스를 올려주는 두둑한 배짱까지 보여줬다. 듀스까지 가는 3세트 접전에서도 노재욱은 정확한 토스를 계속했다. 경기 후반 다소 흔들리기도 했지만 자신의 성장세를 충분히 증명한 노재욱이었다.

현대캐피탈의 주포 오레올과 문성민이 각각 27득점, 22득점을 기록하며 큰 역할을 했다. 15점을 올린 센터 진성태는 공격 성공률 64.28%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이 24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바꾸려 노력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범실이 나오면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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