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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시리즈 정복 이대호, 입국 기자회견에서 나올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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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시리즈 정복 이대호, 입국 기자회견에서 나올 말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0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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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메이저리그 진출설 관심…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 공식훈련도 3일 시작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일본 무대를 완전히 정복한 '빅보이' 이대호(33·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입국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어 그의 발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대호는 3일 오전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오후 1시부터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 공식훈련에 참가한다.

이대호에게 쏠리는 가장 큰 관심은 역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관한 것이다. 오릭스 버팔로즈와 소프트뱅크에서 2년씩 뛴 이대호는 소속팀을 지난해에 이어 일본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다. 소프트뱅크의 당당한 4번타자로 활약하면서 거둔 성과다.

올해는 우치카와 세이치에 이은 5번 타자로 나섰지만 일본시리즈에서는 늑골 부상을 당한 우치카와 대신 4번 타자로 나서 홈런 2개와 타율 5할 등을 기록하면서 지난 1996년 트로이 닐(당시 오릭스)에 이어 19년 만에 외국인 선수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그야말로 '일본 정복'인 셈이다.

소프트뱅크와 계약기간 2년이 끝난 이대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소프트뱅크는 당연히 재계약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이대호의 눈이 어디로 향할지 알 수 없다. 이대호가 만약 MLB 진출을 선언할 경우 같은 1루수로서 박병호(넥센)과 선수 시장에 나오게 돼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

MLB에서는 이대호를 1루수보다 지명타자로서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지만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 팀이 이대호에 대한 관심을 보인다면 박병호와 경쟁을 할 수도 있다.

이대호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훈련을 시작한다. 프리미어12는 지난 2011년까지 열렸던 야구 월드컵을 대체하는 대회로 일본과 미국, 쿠바, 대만 등 세계 12개국이 출전한다. 이대호가 MLB 진출을 생각하고 있다면 프리미어12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이대호는 4일과 5일에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쿠바와 서울 슈퍼시리즈 1, 2차전 가운데 최소 한 경기는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릭스와 소프트뱅크에서 뛰면서 교세라 돔과 야후 오크돔을 경험했던 이대호가 국내 최초의 돔구장인 스카이돔에서 보여줄 경기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대표팀은 6일 오전 결전지인 일본 삿포로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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