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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조재철이 뿌린 고춧가루, 서울 이랜드 우승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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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조재철이 뿌린 고춧가루, 서울 이랜드 우승 놓쳤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1.0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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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도 충주에 1-2로 져 대구와 선두 경쟁 '적신호'

[스포츠Q(큐) 김지법 기자] 하위권에 있는 경남 FC가 서울 이랜드의 우승 희망을 꺾었다. 결정적인 순간에 조재철이 서울 이랜드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경남은 7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 레울파크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2015 K리그 챌린지 4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24분 조재철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경남은 이미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좀 더 높은 순위에서 시즌을 마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10승 12무 16패(승점 42)가 되면서 안산 경찰청(9승 15무 13패, 승점 42)에 다득점에서 뒤진 10위를 지켰다. 8위 강원(11승 11무 15패, 승점 44)과 승점차도 2에 불과해 순위 상승도 기대된다.

▲ 경남 FC 조재철(가운데)이 7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 레울파크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2015 K리그 챌린지 원정경기에서 선제결승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지만 경남보다 더 관심을 모은 팀은 서울 이랜드였다. 서울 이랜드는 이날 패배로 16승 12무 11패(승점 60)가 됐다. 선두 대구 FC(18승 11무 8패, 승점 65)와 승점차를 좁히지 못해 남은 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이 좌절됐다. 하지만 최소 4위는 확정지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한 승격의 기회는 남아있다.

서울 이랜드 홈에서 열린 경기였지만 전반부터 팽팽한 경기가 진행됐다. 주민규와 타라바이를 앞세워 골을 노렸던 서울 이랜드는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기회를 날렸다. 오히려 후반 24분 경남이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조재철은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서울 이랜드는 만회하기 위해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2위 상주 상무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충주 험멜과 홈경기에서 1-2로 덜미를 잡히면서 역시 우승 경쟁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상주는 전반 26분 마르싱유의 패스를 받은 박지민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30분 김병오의 중거리 슛으로 추가 실점했다. 후반 35분 황일수의 왼쪽 코너킥을 조동건이 헤딩슛으로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끝내 승점을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상주는 19승 7무 12패(승점 64)로 대구와 승점차 1를 좁히지 못했다. 상주는 앞으로 2경기를 남겨놓고 있고 대구는 3경기를 더 치르기 때문에 우승 경쟁에서 다소 뒤처지게 됐다.

FC안양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전반 2분, 24분 김선민과 김효기의 연속골로 후반 24분 만회골에 그친 수원FC에 2-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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