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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지우 1골 1도움, 우승권 다가서던 대구에 고춧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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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지우 1골 1도움, 우승권 다가서던 대구에 고춧가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08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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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13분 동점골 이어 1분 뒤 헤난 결승골 어시스트…부천은 안산 꺾고 5위 복귀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전날 상주 상무가 충주 험멜에 덜미를 잡히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던 대구FC에 강원FC가 고춧가루를 뿌렸다. 승점 3을 챙겼을 경우 우승에 가깝게 다가설 수 있었던 대구가 강원에 지면서 남은 2경기가 힘겹게 됐다. 대구를 무너뜨린 것은 강원의 외국인 선수 지우였다.

지우는 8일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챌린지 42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지고 있던 후반 13분 서명식의 어시스트를 받아 동점골을 넣은 뒤 14분에 헤난의 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미 강원은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는 4위권 경쟁에서 일찌감치 탈락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경기력으로 선두 대구를 잡았다. 대구는 18승 11무 9패(승점 65)로 2위 상주(19승 7무 12패, 승점 64)와 승점차를 벌리지 못했다. 앞으로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K리그 챌린지 우승을 통한 K리그 클래식 자동 승격이 결정된다.

▲ 강원FC 외국인 선수 지우가 8일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 2015 K리그 챌린지 42라운드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사진은 지난 8월 17일 수원FC와 경기에서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지우(위). 대구FC 류재문이 전반 37분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FC 제공]

대구가 전반에 2골을 넣으며 앞서갈 때만 하더라도 영웅은 '달구벌 호날두' 조나탄이 될 것처럼 보였다. 조나탄은 전반 2분 문기한의 패스를 받아 시즌 25호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벨루소에게 동점골을 내줘 1-1이던 전반 37분 류재문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러나 지우가 모든 것을 바꿔놨다. 서명식이 하프라인에서 몰고 온 공을 지우가 아크정면에서 잡아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고 그대로 대구의 골문이 열렸다.

지우는 동점골을 터뜨린지 불과 1분 만에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려 헤난의 역전 헤딩골을 이끌어내는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당연히 경기 최우수선수(MVP)는 지우에게 돌아갔다.

부천도 4위권 진입에 실패했지만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 경찰청과 경기에서 2-0으로 이기고 5위에 복귀했다. 부천은 15승 8무 15패(승점 53)가 되면서 FC 안양(12승 15무 11패, 승점 51)을 밀어냈다.

부천의 영웅은 루키안이었다. 루키안은 전반 8분 이민우의 골을 어시스트한데 이어 후반 38분 김영남의 어시스트를 받아 시즌 4호골을 성공시켰다. 루키안은 이날 5개의 슛 가운데 유효슛 4개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공격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챌린지 중간 순위 (8일 현재) 

순위 구단 경기수 승점 득실차
1 대구 38 65 18 11 9 65 45 20
2 상주 38 64 19 7 12 72 52 20
3 서울이랜드 39 60 16 12 11 65 54 11
4 수원FC 37 58 16 10 11 56 51 5
5 부천 38 53 15 8 15 42 44 -2
6 안양 38 51 12 15 11 50 49 1
7 고양 38 48 13 9 16 44 63 -19
8 강원 38 47 12 11 15 58 51 7
9 경남 38 42 10 12 16 29 40 -11
10 안산 38 42 9 15 14 30 43 -13
11 충주 38 37 9 10 19 43 6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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