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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불패' KGC 11연승, 김기윤 개인 최다 21점 진두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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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불패' KGC 11연승, 김기윤 개인 최다 21점 진두지휘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1.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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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스틸 11개' KGC, KCC 격파하고 단독 3위 도약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안방이 좋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홈경기 연승 숫자를 11로 늘렸다.

KGC인삼공사는 10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 홈 경기에서 개인 최다득점 기록을 세운 김기윤의 맹활약을 앞세워 92-86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내달린 KGC는 12승 8패로 단독 3위로 도약했다.

김기윤은 연세대 선배인 김태술이 보는 앞에서 3점슛 3개 포함 21점을 폭발했다. 찰스 로드는 29점 9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블록슛 1개를 더해 개인 통산 400블록슛 고지도 밟았다. 양희종은 무득점에 그쳤지만 6리바운드 6스틸로 찰거머리 수비의 진수를 보여줬다.

▲ 김기윤이 한경기 개인 최다인 21점을 폭발하며 KGC의 안방 11연승 행진을 견인했다. [사진=KBL 제공]

선수층이 두꺼운 KGC의 장점이 잘 묻어나온 경기였다.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돌아가며 코트를 밟은 선수들은 강력한 수비로 KCC의 숨통을 조였다. 팀 스틸이 11개에 달하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전반을 38-30, 8점차 리드를 맞은 KGC는 3쿼터 들어 고전했다. KCC는 안드레 에밋, 리카르도 포웰이 개인기를 바탕으로 무려 28점을 합작하며 턱밑까지 KGC를 쫓았다. 전반 3점에 그쳤던 포웰은 3쿼터에만 18점을 폭발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4쿼터는 내내 시소게임이었다. KGC는 로드가, KCC는 에밋이 공격을 주도했다. 팽팽하던 경기는 하승진의 실책이 나오며 KGC 쪽으로 기울었다. 흐름을 잡은 KGC는 김기윤의 골밑슛, 이정현의 3점슛 등으로 스코어를 벌리기 시작했다. 막판 자유투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혈전을 마무리했다.

KCC 하승진은 블록슛 3개를 추가해 300블록슛(301개)을 돌파했다. 에밋과 포웰은 54점 18리바운드를 합작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태술을 제외한 토종 전원이 한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다. 공동 3위간의 맞대결에서 패한 KCC는 11승 9패로 4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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