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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 청소년 야구리그 시상식 성료, 신건 MVP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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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 청소년 야구리그 시상식 성료, 신건 MVP 수상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1.20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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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구단 감독·해당 경찰서장 등 400여명 참석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야구로 삶의 터닝 포인트를 찾아가는 청소년들의 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서울지방경찰청이 주최하고 저니맨 야구 육성사관학교(대표이사 최익성)에서 주관한 '서울경찰 청소년 야구리그'가 2015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 부모자녀 위기 청소년, 소외계층 청소년을 아울러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청소년들이 모여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서울경찰 청소년 야구리그의 시상식 및 해단식이 19일 오후 3시 서울지방경찰청 2층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 서울경찰 청소년 야구리그의 시상식 및 해단식이 19일 오후 3시 서울지방경찰청 2층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사진=저니맨 야구 육성 사관학교 제공]

이 자리에는 주인공인 8개 구단 선수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멘토로 함께 했던 학교 전담 경찰관, 프로야구선수 출신으로 구성된 8개 구단 감독,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 박문서 (사)한국청소년육성회 총재, 허구연 KBO 육성위원장, (사)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김선웅 사무국장, 전 프로야구 선수이자 주관사인 저니맨 야구 육성사관학교 대표 최익성 씨까지 청소년 야구리그 관련 주요 인사들이 함께해 자리를 빛내줬다. 8개 구단 해당 경찰서장과 학부모들까지 포함해 400여명이 모여 열띤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난 4월 출범한 청소년 야구리그는 각 팀당 10경기씩 풀리그로 진행됐다. 종암 아자아자 야구단이 우승, 관악 두드림 야구단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팀 종암 아자아자 야구단의 신건이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고 타격왕에는 종암 아자아자 야구단 윤형우가, 탈삼진왕에는 동대문 푸르미르 야구단 이승주가 각각 뽑혔다. 부상으로는 배트와 글러브가 주어졌다.

허구연 KBO 육성위원장은 "어렸을 때부터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던 클래이튼 커쇼가 살던 캘리포니아엔 유소년 팀만 1만개가 넘는다. 모두가 불가능한 꿈이라 말했지만 명확한 목표가 있던 커쇼는 그것을 이뤘다. 야구를 통해 다양한 꿈을 갖게 된 이곳에 모인 여러분들도 그 꿈을 이뤄가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8개 경찰서 학교 전담 경찰관들도 "위기에 놓인 청소년들이 야구를 통해 친구들을 배려하는 면모로 변화했고 소외계층 청소년들도 보다 적극적이고 활발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수서 신바람 야구단 김모 학생의 어머니는 "말썽을 피우고 반항만 하던 아들이 청소년 야구리그를 통해 협동심과 책임감을 배웠다. 긴 방황을 끝내고 이제는 자신의 꿈을 갖게 됐다. 이런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서울경찰 청소년 야구리그는 2013년 동대문 푸르미르 야구단을 시작으로, 2014년 동대문, 종암, 광진, 성동경찰서 4개로 확대된 후 올해 관악, 양천, 송파, 수서까지 총 8개 경찰서와 함께 진행됐다. 향후 서울 시내 전 지역 경찰서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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