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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서울] 한숨 몰아쉰 방태현, 쿤츠 '좀비 스타일'에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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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서울] 한숨 몰아쉰 방태현, 쿤츠 '좀비 스타일'에 진땀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28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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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중타 48-6 일방적인 공격 퍼붓고도 3라운드 막판 위기…2-1 판정승으로 한숨 돌려

[올림픽공원=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방태현이 '좀비 스타일'로 나오는 레오 쿤츠에 고전했다.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방태현도 이길 수 있었을지 자신할 수 없었다. 마지막 장내 아나운서가 '태현 방'을 외치는 순간에도 방태현은 헐떡이는 숨을 참지 못했다.

방태현은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파이트 나이트 79) 라이트급 경기에서 한국계 파이터 쿤츠를 맞아 3라운드 접전을 벌인 끝에 2-1(29-28 28-29 29-28) 판정으로 승리했다.

남의철은 이날 승리로 지난해 6월 카잔 존슨을 상대로 KO승을 거둔 이후 1년 5개월만에 UFC에서 2승(2패)째를 기록했다.

▲ 방태현(왼쪽)이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에서 레오 쿤츠를 맞아 2-1 판정승을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이날 유효타와 적중타만 놓고 보면 방태현의 일방적인 승리라고 봐도 무방했다. 하지만 점수를 매기는 부심은 2-1 판정승을 선언할 정도로 접전이라고 봤다. 방태현 역시 경기가 끝난 뒤 "조금은 불안했는데 내게 승리를 줘서 기쁘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유효타에서 66-25, 상대를 제대로 가격한 적중타에서 48-6으로 방태현이 일방적으로 지배한 경기였음에도 방태현이 가까스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쿤츠의 '좀비 스타일' 때문이었다. 쿤츠는 여러 차례 유효타를 허용하면서도 끈질기게 달라붙으며 방태현을 괴롭혔다.

1라운드 방태현의 타격이 제대로 들어가면서 쿤츠가 그대로 뒤로 넘어가기도 했다. 방태현은 또 1라운드와 3라운드에 각각 넥 초크를 걸며 서브미션 승리를 노렸다. 그러나 쿤츠는 끄떡하지 않았다. 무려 66차례나 방태현의 묵직한 주먹이 들어갔음에도 얼굴만 벌겋게 달아올랐을 뿐 결코 그로기 위기를 맞지 않았다.

오히려 경기 막판에는 방태현의 체력이 더 떨어졌다. 말 그대로 '때리다가 지쳤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았다.

경기가 끝난 뒤 쿤츠는 옥타곤 케이지 안을 걸어다니며 팬들의 환호에 답했지만 방태현은 숨을 몰아쉬며 바닥에 앉아있을 정도로 체력이 바닥나있었다. 만약 5라운드 경기였다면 방태현의 승리도 자신할 수 없었다. 이겼지만 결코 개운하진 않았다. 사실 판정패 결과였어도 할 말이 없는 경기였다.

▲ 방태현(왼쪽)과 레오 쿤츠가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에서 주먹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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