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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그저 일터" 수아레스, 스페인으로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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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그저 일터" 수아레스, 스페인으로 이적?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6.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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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언론은 나를 조롱거리로 만들었다"며 불만, 바르셀로나 이적설 대두

[스포츠Q 홍현석 기자] ‘잉글랜드 올해의 선수’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가 영국 언론 때문에 잉글랜드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스페인으로 떠날 것 같다.

영국의 일간지 미러는 24일(한국시간) 잉글랜드와 2014 브라질월드컵 D조 2차전에서 2골을 넣으며 잉글랜드를 조별리그 첫 탈락으로 내몰았던 수아레스가 잉글랜드를 떠나 스페인의 명문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수 있다는 보도를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보도에서는 “나에게 잉글랜드는 그저 일터일 뿐 다른 감정으로 대하지 않는다. 그저 사무적인 태도로 잉글랜드에서 생활할 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사람들이 내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것을 알고 있고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사람들이 나에게 투표했다는 것이 사실 놀라운 일이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수아레스는 2013-2014 시즌에 리버풀에서 33경기에 출장해 31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그의 엄청난 활약에 힘입어 2009-2010시즌 이후 4시즌 만에 다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수아레스는 201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파트리스 에브라(33)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고 악수 거부 사건 등으로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또한 지난해 4월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첼시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30)와 볼 경합 중 그의 팔을 물어버리며 많은 언론의 비난과 ‘10경기 출장정리’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런 그의 기행으로 인해서 이전부터 영국 언론들은 비판과 조롱으로 수아레스를 대했고 이에 그는 잉글랜드전 이후 인터뷰에서 “지난 몇 년간 나의 돌출 행동으로 많은 영국 사람들이 비웃었다. 하지만 나는 경기 전 아무도 비난하지 않았지만 영국 언론은 나를 조롱거리로 만들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아스, 마르카 등의 많은 스페인 언론들은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을 원하고 있고 현재 700만 유로(약 1000억원)에서 이적료가 결정될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또한 아약스 시절 룸메이트였던 가브리 가르시아(35·로잔 스포르트)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24일 인터뷰에서 “내 친구 수아레스는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뛰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달 전 수술한 사람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좋은 활약으로 잉글랜드와의 2차전에서 2골을 넣었던 수아레스가 이 경기의 좋았던 면모를 이어가 월드컵 이후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에서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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