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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페이 논란 지운 박하나 맹활약, 삼성생명 2위권과 반경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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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페이 논란 지운 박하나 맹활약, 삼성생명 2위권과 반경기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2.09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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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3개 포하 24득점 맹활약, KEB하나은행 막판 맹추격 65-63 따돌려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가 1강 4중 1약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춘천 우리은행이 8할 승률로 부동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구리 KDB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네 팀의 중위권 경쟁이 혼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번에는 용인 삼성생명이 부천 KEB하나은행의 덜미를 잡으면서 2위부터 5위까지 승차를 1경기로 좁혀놨다.

삼성생명은 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오버페이' 논란을 단번에 날려버리는 박하나(24득점, 3점슛 3개, 5어시스트, 4스틸)의 공수에 걸친 활약과 키아 스톡스(13득점, 13리바운드, 6블록)의 골밑 분전으로 KEB하나은행의 추격을 65-63으로 따돌렸다.

2연승을 달린 삼성생명은 6승 6패로 승률 5할을 맞춤으로써 공동 2위 인천 신한은행, KEB하나은행(이상 6승 5패)에 반경기차로 따라붙었다. 2위부터 5위 청주 KB스타즈(5승 6패)의 승차는 겨우 1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 용인 삼성생명 박하나(가운데)가 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KEB하나은행과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1쿼터까지 18-17로 앞선 삼성생명은 2쿼터 시작과 함께 스톡스, 박하나, 고아라(9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의 연속 득점으로 24-17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곧바로 강이슬(13득점, 3점슛 4개, 3리바운드)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박하나가 3점슛으로 맞대응하면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생명은 3쿼터 한때 49-30, 19점이나 앞설 정도로 KEB하나은행을 압도했다.

그러나 첼시 리(16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샤데 휴스턴(14득점, 9리바운드), 강이슬을 앞세운 KEB하나은행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점수차를 한 자리로 좁히며 삼성생명을 따라간 KEB하나은행은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겨두고 3점슛 하나를 포함한 휴스턴의 활약으로 61-64까지 따라붙었다.

종료 21초 전 첼시 리의 골밑 득점으로 63-65까지 따라간 KEB하나은행은 스톡스의 턴오버로 공격권까지 가져오며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종료 5초를 남겨놓고 쏜 휴스턴의 슛이 스톡스의 블록에 막힌데 이어 이를 공격 리바운드로 잡아낸 첼시 리의 슛 역시 스톡스의 수비 리바운드에 걸치면서 삼성생명이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박하나는 이날 팀내 최다득점을 올림과 동시에 시즌 최다득점 기록까지 세웠다. 또 자신의 한 경기 통산 최다득점(25점)에도 겨우 1점 뒤진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주며 삼성생명에 없어서는 안될 공격 옵션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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