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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무제한급, 최무배-최홍만-명현만-김재훈 '녹다운 4색'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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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무제한급, 최무배-최홍만-명현만-김재훈 '녹다운 4색' 출사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2.17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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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만에 마이티 모와 재격돌하는 최무배는 설욕 다짐…최홍만은 "결승은 내가" 자신감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로드FC의 무제한급 최강자는 누가 될 것인가. 한국의 파이터 4명이 로드FC 무제한급 8강 토너먼트에서 저마다 승리를 다짐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단판 경기가 아니라 8강전과 4강전, 결승전까지 이어지는 토너먼트인만큼 가장 높은 곳으로 가겠다는 다짐은 같았다. 그러나 그 다짐 속에 담겨있는 마음가짐은 제각각이었다.

무제한급 8강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부산 중전차' 최무배와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을 비롯해 명현만, 김재훈은 17일 서울 청담동 로드FC 오피셜 압구정짐에서 '샤오미 로드FC 027 인 차이나' 기자회견을 갖고 무제한급에서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무제한급 8강 토너먼트가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27 인 차이나는 오는 26일 중국 상하이 둥방체육관에서 벌어진다. 8강 토너먼트 4경기 가운데 3경기는 모두 한국과 중국 선수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 [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최무배가 17일 서울 청담동 로드FC 오피셜 압구정짐에서 열린 로드FC 기자회견에서 로드FC 무제한급 챔피언벨트를 앞에 놓고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최무배는 마이티 모와 만난다. 마이티 모는 K-1에서 최홍만과 두 차례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한 적이 있을 정도로 한국 선수에 강한 선수다. 최홍만을 따질 것도 없이 지난 10월 9일 로드FC 026에서 마이티 모와 만났던 최무배는 37초 만에 충격적인 KO패를 당했다. 체중이 실린 라이트훅 한방에 실신하고 말았다.

이 때문에 최무배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지만 이기고 싶은 열망은 뜨거웠다. 최무배는 "사실 마이티 모를 상대하기 싫었는데 코칭스태프가 내 기량이 향상했다면서 재경기를 추진했다"며 "당초 토너먼트가 내년 2월로 예상됐었는데 일정이 앞당겨져서 어쩔 수 없이 하게 됐다. 그래도 이번에는 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또 최무배는 지난번 경기는 흥분해서 페이스를 놓친 것이 큰 실수다. 이번은 전략적으로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할 것"이라며 "인생 최대의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그 도전을 현역 막바지에 하게 돼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홍만은 명예회복을 벼른다. 지난 7월 일본 도쿄에서 열렸뎐 로드FC 024 인 재팬에서 카를로스 도요타에게 1분 29초 만에 KO패를 당한 것은 생각하기도 싫다. 최홍만으로서는 절박한 한판이다.

▲ [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명현만(왼쪽)이 17일 서울 청담동 로드FC 오피셜 압구정짐에서 열린 로드FC 시연 훈련에서 현란한 펀치를 선보이고 있다.

최홍만은 "이번 상대가 아직 20세가 안된 루오췐차오인데 킥복싱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는 얘기만 들었을 뿐 경기 영상도 구해보지 못해 스피드가 빠르고 키가 큰 선수를 구해 스파링을 하고 있다"며 "그동안 경기를 앞두고도 상대 경기 영상을 찾아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만큼은 계속 영상을 찾아보게 된다. 요즘은 최무배 선배의 영상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홍만이 최무배의 영상까지 보고 있다는 것은 루오췐차오를 넘어 4강전과 결승전까지도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번 무제한급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서는 것만이 명예회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최홍만은 실제로 "결승전은 내가 올라간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명현만은 한국 헤비급 입식 타격기의 최강자였다. 무에타이를 시작으로 10년 넘게 선수생활을 하면서 입식 타격기 전적만 30전이 넘는다. 명현만은 "입식 타격기가 아닌 종합격투기이기 때문에 그라운드 상황도 잘 준비하고 있다. 펀치 하나만큼은 자신있기 때문에 리앙링위를 반드시 꺾어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야쿠자 출신으로 로드FC 신인발굴 프로그램을 통해 발탁된 김재훈은 아오르꺼러와 만난다. 아오르꺼러도 140kg가 넘는 거구여서 묵직한 대결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던 김재훈은 "아오르꺼러가 도발하는 것 같기에 피하지 않고 그대로 주시했다"며 "중국 언론이 내 과거를 갖고 깡패 운운해 기분이 나빴다. 진정한 파이터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 [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김재훈이 17일 서울 청담동 로드FC 오피셜 압구정짐에서 열린 로드FC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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