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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현 악몽 없다, '철인' 김현수 볼티모어 메디컬 테스트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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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현 악몽 없다, '철인' 김현수 볼티모어 메디컬 테스트 이상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2.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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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지역지 MASN "이르면 오후 입단 공식 발표"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정대현 악몽’은 없다. 김현수(27)의 볼티모어 오리올스행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볼티모어 지역미디어 MASN은 19일(한국시간) "볼티모어가 곧 김현수의 메디컬 테스트를 마칠 예정이다. 부상이나 큰 문제가 없었다"며 "이르면 오후에 계약을 공식 발표할 것 같다"고 보도했다. 2년 700만 달러(83억 원) 조건에 합의한 김현수는 지난 이틀간 신체검사를 받았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과정이었다. 2011 시즌을 마치고 볼티모어와 계약 일보 직전까지 갔던 정대현(롯데)의 입단이 무산된 적이 있기 때문. 볼티모어는 “간 수치가 높게 나왔다”며 협상 테이블을 접었다. 정대현 측이 한국에서 받은 검진 결과를 제시했지만 볼티모어는 요지부동이었다.

김현수의 경우는 다르다. 현지에선 김현수의 내구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MASN의 볼티모어 담당 기자 로크 코바코는 지난 17일 “김현수는 한국에서 철인(Iron man)으로 불렸다”며 메디컬 테스트에 대한 혹시 모를 우려를 일축했다. 김현수는 붙박이 주전이 된 2008년부터 매년 12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볼티모어는 2010년 애런 실리, 2011년 정대현, 2013년 그랜트 발포어 등을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시켰던 까다로운 팀. 김현수가 MASN의 예측대로 메이저리거가 되는 마지막 관문을 통과한다면 야구팬들은 주말 내로 주황색 유니폼을 입은 김현수를 만나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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