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김현수 영입, 훌륭한 계약이 될 것이다.”
한국 야구팬에겐 고 장효조, 양준혁의 뒤를 잇는 최고의 교타자이지만 미국 현지 야구팬들은 김현수(27)가 누군지 아직 잘 모른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팬들은 앞으로 2년간 주황색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게 될 김현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볼티모어 팬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는 온라인 커뮤니티 유토스트리트리포트는 지난 19일(한국시간) 김현수의 특징을 나열하며 기대감을 한껏 표출했다. 2년 700만 달러(83억 원)의 조건으로 입단에 합의한 김현수는 현재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최종 발표만을 앞둔 상태다.
볼티모어 스포츠 광팬 조 폴렉 씨는 “아마 오리올스 팬 대다수가 김현수에 대해 잘 모를 것이다. 그의 주포지션은 좌익수이며 종종 1루수도 소화한다”며 “어깨는 그렇게 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현수는 훌륭한 출루율과 준수한 파워를 보유하고 있다. 볼티모어에 절실하게 필요한 선수로 상위 타순에서 활약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리올스 팬들이 찾던 빅 네임의 선수는 아니지만 매우 합리적인 계약이라 생각한다. 훌륭한 시즌이 될 것”이라고 내년 시즌 활약을 기대했다.
닉 마카키스 이야기도 언급했다. 폴렉 씨는 김현수를 ‘마카키스의 새로운 버전’이라고 소개했다. 마카키스는 왼손타자 외야수로 볼티모어에서 9년간 활약하며 연평균 0.290의 타율과 0.358의 출루율, 16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현재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소속이다.
그는 ‘우리 선수’가 된 김현수를 향한 애정을 듬뿍 담은 동영상도 첨부했다. DJ DOC의 런투유에 맞춰 '나나나나나'로 시작하는 김현수의 응원가가 바로 그것. KBO리그 소식을 전하는 마이KBO 트위터 영상을 링크해 김현수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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