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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2선발' 류현진의 책임감과 자신감, 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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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2선발' 류현진의 책임감과 자신감, 느낌이 좋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2.1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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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느낌 좋아... 정상적 복귀 확신, 내년 개막 로테이션 합류 목표"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LA 다저스의 원투펀치 역할을 맡아줘야 한다. 류현진(28)은 시즌 개막에 맞춰 마운드로 복귀할 수 있을까. 투수에겐 치명적인 어깨 관절와순 파열이란 부상을 입었지만 류현진 본인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 인터뷰를 통해 2016년을 맞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스프링캠프 전까지 준비가 안될 이유가 없다”며 “내년 개막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는 것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최근 120ft(36.6m)까지 캐치볼 거리를 늘리며 순조롭게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담당 트레이너의 집중 관리 속에 2월 팀 훈련 합류를 목표로 잡았지만 시즌을 통째로 건너뛸만큼 부상이 컸기에 무리하지는 않겠다는 심산이다.

이날 홈구장 다저스스타디움 주차장에서 진행된 지역 연고 사우스랜드 학교 행사에 참석한 류현진은 “몸 상태가 좋다. 느낌이 좋다. 훈련 강도를 더 높일 수 있다고도 생각하지만 트레이너와 의료팀을 믿고 그들의 지시에 따르고 있다”며 “정상적인 복귀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관절와순 파열은 공을 던질 때 벌어지는 근육이 찢어진 증상으로 통증을 수반한다. 과거 사례를 통해 보면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선수들보다 제 기량을 되찾을 확률이 현저히 낮다. 구속 저하를 비롯한 후유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큰 부상이다.

그렇지만 류현진은 완전 마모가 아니라는 점, 아직 20대 후반으로 젊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컴백을 기대해볼 수 있다. 본인의 의지가 확고해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어 현지 언론도 조심스레 내년 시즌 전반기 로테이션 합류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팀의 환경도 류현진의 의지를 부추긴다. 다저스는 잭 그레인키를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떠나보냈고 시애틀 매리너스로부터 이와쿠마 히사시를 영입했지만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발생해 로테이션 구성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류현진은 국내로 들어온 후 다음달 중순 다저스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애리조나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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