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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박병호 파워'로 캔자스시티 AL 중부 독주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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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박병호 파워'로 캔자스시티 AL 중부 독주 막아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2.21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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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 막기 위한 분주한 움직임, 스타트리뷴 "로열스 조심해야"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캔자스시티는 여전히 강하지만 다른 팀들이 만만치 않다.”

박병호(29·미네소타 트윈스)가 속한 지구, 아메리칸리그(AL) 중부에는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떡하니 버티고 있다. 미네소타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4개 팀이 월드시리즈 챔피언 캔자스시티를 견제하려 열을 올리고 있다.

미네애폴리스 지역지 스타트리뷴은 21일(한국시간) 스토브리그 움직임과 내년 시즌을 전망하며 “AL 중부지구 팀들이 로열스를 끌어내리는 것을 목표로 겨우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네소타가 한 노력의 중심에는 박병호가 꼽혔다.

매체는 “테리 라이언 단장은 한국인 슬러거 박병호를 영입했고 뉴욕 양키스로부터 유망한 포수 존 라이언 머피를 데려왔다. 이젠 약점인 왼손 불펜을 보강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며 “미구엘 사노, 에디 로사리오, 바이런 벅스턴 등 젊은 선수들이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해 내년엔 순위 상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미네소타는 지난 시즌을 83승 79패로 마쳤다. 캔자스시티에 이은 지구 2위. 2000년대(2002, 2003, 2004, 2006, 2009, 2010)에는 지구 우승을 6회나 차지할 만큼 막강했지만 2010년대 들어 약체로 전락했다 5년 만에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반등 조짐을 보인 만큼 새 시즌 기대가 크다.

캔자스시티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지난해 디트로이트에 이은 지구 2위였지만 와일드카드로 승승장구해 준우승을 차지했고 올해는 미네소타를 무려 12경기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차지한 뒤 뉴욕 메츠를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스타트리뷴은 “화이트삭스는 올스타 3루수인 토드 프레이저를 품으며 내야를 보강했고 클리블랜드는 마이크 나폴리, 라자이 데이비스 등으로 타선을 강화했다. 디트로이트도 조던 짐머맨을 합류시켜 마운드를 높였다”며 “경쟁자들이 모두 움직이고 있다. 캔자스시티는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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