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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미국 러브콜에도 첼시 레이디스와 2년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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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미국 러브콜에도 첼시 레이디스와 2년 재계약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2.21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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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예스 감독 "구단에 꼭 필요한 선수"…에이전트 측 "시애틀-포틀랜드 제의 있었다"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지소연(24)이 현재 소속팀인 첼시 레이디스와 의리를 지키면서 2년 재게약을 맺었다. 지소연이 꿈꾸던 미국여자프로축구에서 러브콜이 왔지만 이를 거절하고 첼시 레이디스에 그대로 남았다.

지소연의 에이전트인 인스포코리아는 21일 "지소연이 첼시 레이디스와 2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연봉 등 상세한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지소연은 일본 고베 아이낙에서 지난해 첼시 레이디스로 이적한 뒤 두 시즌 동안 맹활약했다. 중하위권에 있던 첼시 레이디스를 지난해 리그 준우승으로 이끌며 유럽축구연맹(UEFA) 위민스 챔피언스리그에 진출시켰다.

▲ 올해 첼시 레이디스를 2관왕으로 이끈 지소연이 미국 클럽 러브콜을 뿌리치고 현재 소속팀과 2년 재계약을 맺었다. [사진=스포츠Q(큐) DB]

올해는 지소연이 더욱 빛난 해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준비를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첼시 레이디스를 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까지 정상에 올려놓았다. 또 처음으로 출전한 UEFA 위민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맹활약하며 16강까지 진출시켰다.

이에 대해 인스포코리아 관계자는 "지소연의 활약에 엠마 헤이예스 감독도 '내년과 내후년에도 지소연과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며 "헤이예스 감독이 구단 프런트에에 지소연은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며 반드시 잡아주기르 희망했다고 들었다. 그 덕분에 연봉 협상도 순조롭게 됐다"고 설며했다.

무엇보다도 지소연이 미국에서 온 러브콜도 뿌리치고 첼시 레이디스에 남았다는 점이 의미가 깊다. 그동안 지소연은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팀이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미국 등이 아니면 첼시 레이디스에서 그대로 뛰고 싶다는 뜻을 피력해왔다.

첼시 레이디스와 계약기간이 끝난 뒤 지소연은 시애틀 라인과 미국 내 최고 인기 구단인 포틀랜드 손스로부터 직접 러브콜을 받았다. 특히 포틀랜드는 마크 파슨스 감독이 수차례 전화를 걸어 지소연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소연은 첼시 레이디스와 재계약에 대해 "앞으로 2년 더 첼시에서 뛰게 돼 너무나 행복하다"며 "다음 시즌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시즌이 끝난 뒤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지소연은 홍명보장학재단이 주최하는 셰어 더 드림 축구 자선대회 등 연말연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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