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애비 로드(Abbey Road)'는 영국의 안쪽 런던(Inner London)에 위치한 행정구 캠든과 시티 오브 웨스트민스터의 경계를 달리는 도로다. 비틀즈는 이곳 남동쪽 끝단에 위치한 '애비로드 스튜디오(Abbey Road Studio)'에서 자신들의 마지막 LP 앨범인 '애비 로드(Abbey Road)'를 녹음한 뒤 1969년 9월 26일 발매했다. 이 스튜디오 음반의 커버에는 멤버 4명(존 레논,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이 애비로드 스튜디오 입구를 막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 횡단보도 사진은 1969년 8월 8일 사진작가 이안 맥밀란이 단 10분만에 촬영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후 애비로드의 횡단보도는 비틀즈의 성지이자 세계적인 명소가 되었다.
21일 서울 강남구 갤러리아 백화점 앞 광장에서 '한류스타거리(K-STAR ROAD) 3차 조성 제막식이 열렸다.
지난 2014년 3월 12일 조성 선포식을 갖고 출발한 '한류스타거리'는 이날 3차 조성식에서 아트 토이 '강남돌(GangnamDol)'을 추가로 설치했다. 이날 조성식은 강남구 청담동 패션거리 일대 1㎞ 구간에 아이돌 캐릭터를 설치해 해외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한류 문화 관광사업을 촉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강남돌(GangnamDol)'은 강남구가 K-POP 아이돌과 인형(Doll)의 의미를 담아 만든 조어다. 이날 조성식에는, 3차 강남돌로 선정된 카라 허영지, 방탄소년단(진, 슈가, 지민, 뷔), B1A4(진영, 산들, 공찬)를 비롯해 축하무대를 꾸미기 위해 에이프릴(채원, 현주, 나은, 예나, 진솔)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한류스타거리(K-STAR ROAD)' 3차 조성 제막식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류문화의 중심인 아이돌의 위상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강남돌(GangnamDol)'이 맞이하는 한류스타거리가 런던의 애비로드처럼 한류의 성지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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