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지금 공연장에 거의 도착했는데 혹시 현장에서 취소된 표 있으면 내가 예매할게~'
앞서가던 여고생이 전화기를 붙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한파가 살짝 사그라든 지난 19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 앞은 비투비(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임현식, 프니엘, 정일훈, 육성재)의 공연을 즐기러 온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그룹 비투비는 지난 2012년 3월에 '비밀'로 데뷔를 알린 후 약 3년 8개월여 만에 대세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했다.
감히 대세라 평할 수 있는 이유는 비투비의 티켓파워가 그 근거다. 이번 두 번째 단독콘서트 '본 투 비트 타임'의 경우 예매 시작 약 5분만에 8000여 석이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기 때문이다.
공연 티켓의 퍼팩트 매진 소식은 비투비 맴버들의 사기를 드높이기 충분했을 터, 공연 전 공개된 기자간담회장에 모습을 드러낸 그들은 한껏 들떠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포토타임을 위해 무대 위에 선 비투비 멤버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매력을 발산했다. 귀여운 손인사부터 공중제비를 돌며 입장하는 퍼포먼스까지 맴버들 각자의 매력이 숨돌릴 틈도 없이 등장하자 기자들의 카메라는 바빠졌다.
K-POP을 하는 많은 아이돌 그룹이 있지만 수십명의 기자들이 든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끼를 120% 발산할 수 있는 팀은 그리 많지 않다. 몰라보게 성장한 그룹 비투비가 이날 선보인 매력 넘치는 에너지를 보며 지난 3년여간 축적된 그들의 재능이 드디어 폭발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다가오는 2016년, 우리가 농익은 아이돌 그룹 '비투비'를 주목해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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